66분 소화, 리즈전 이후 10일 만에 골
케인 멀티골, 도허티 2도움 활약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리그 11호골을 터트리며 에버턴전 대승을 견인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14승4무9패(승점 45)가 된 토트넘은 그대로 7위를 유지했다.
2경기를 더 치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7)를 2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에버턴은 6승4무15패(승점 22)로 17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번리(승점 21)와도 1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날 3-4-3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17분 득점을 기록했다.
케인을 거쳐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0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10호골을 넣은 뒤 10일 만에 터진 EPL 11호골(5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등을 포함하면 1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전반 14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버턴 수비수 마이클 킨이 걷어내려고 하던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초반부터 기회를 노리던 손흥민은 전반 17분 골 맛을 봤다.
쿨루셉스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1호골.
손흥민은 11분 뒤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수비 뒤공간을 파고 들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픽포드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리바운드 된 공을 케인이 왼발로 찼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전반 34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반대쪽
도허티에서 좋은 패스를 내줬지만, 도허티의 슈팅은 픽포드를 뚫어내지 못했다.
계속 두드리던 토트넘은 전반 37분 케인이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중원에서 도허티의 킬 패스를 받은 케인이 그대로 질주해 오른발 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온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케인의 리그 9호골.
전반을 3-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4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후반전에 세세뇽 대신 들어간 세르히오 레길론이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중원에서 돌파를 하다 오른쪽 측면의 쿨루셉스키에게 내줬고,
반대로 넘긴 크로스를 레길론이 달려들며 마무리 지었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토트넘은 후반 10분 케인이 멀티 골까지 뽑아냈다.
도허티의 로빙 패스를 케인이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팀이
5-0으로 크게 앞서던 후반 21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교체했다.
지난 2일 미들스브러와의 FA컵 16강전(0-1 패)에서 연장까지 뛰었던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한 교체였다.
손흥민의 전 동료였던 에버턴 미드필더 델레 알리는 후반 24분 도미닉 칼버트 르윈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 홈 팬들은 박수로 알리를 맞이했다.
막판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던 토트넘은 결국 안방에서 5골 차의 대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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