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포기못해.'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안방에서 2연승으로 내달렸다. 

한국전력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25-19 25-27 16-25 15-9)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승점2을 손에 넣었고 15승 14패 승점40이 되며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3위 우리카드(13승 16패 승점45)와 격차도 좁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5연패에 빠졌고 13승 17패(승점37)으로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가며 승점1을 챙겼다.

한국전력은 '주포' 다우디(우간다)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고

 임성진이 11점, 이시몬, 조근호, 신영석이 36점을 합작하며 뒤를 잘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전광인이 각각 24, 19점씩을 올렸고 박상하도

 10점으로 분전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기선제압했다.

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했지만 현대캐피탈 추격에 고전했다. 한국전력이 23-20으로 앞서갔으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공격에 이은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23-23으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듀스에서 한국전력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25-25 상황에서 다우디의 오픈 공격이 통해

 26-25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어 전광인이 시도한 퀵오픈을 조근호가 가로막아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2세트도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3세트 전열을 가다듬고 

세트 중후반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상대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좁혔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이시몬이 허수봉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23-19로 달아났다. 

그런데 이번엔 한국전력이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앞서 현대캐피탈처럼 범실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실점했고 1셑에 이어 다시 한 번 듀스 상황이 됐다.

한국전력은 이번에는 고개를 숙였다. 한 세트를 만회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해당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출발은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6-5로 리드를 잡은 뒤 다우디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10-5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다우디는 이날 후위 공격 5점, 서브 3점, 블로킹 6점으로 트리플 

크라운(V리그 남자부 통산 225호, 시즌 20호, 개인 1호)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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