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FA컵 우승을 위한 출발선에 선다.

경남은 9일 오후 2시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서울중랑축구단과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경주 한수원과 TNT FC 경기 승자와 3라운드에서 대결을 펼친다.

경남은 최근 흐름이 굉장히 좋다. 0-2로 패색이 짙었던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3-2로 대역전 

드라마를 작성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FC안양 원정에서도 3-2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2경기 연속 2실점을 기록한 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이를 상쇄할 만한 공격력으로 

승리를 챙기고 있다. FA컵에서도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경남이다.

경남이 FA컵에 더욱 절실한 건 아직 우승에 도달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8, 2012시즌 모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것이 구단 최고기록이다. 토너먼트 대회의 성격상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에

 이번에야말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경기는 경남과 서울 중랑의 역사상 첫 맞대결이기도 하다. 서울 중랑은 지난 시즌 K4리그 16팀 중

 14위를 기록했다. FA컵 1라운드에서는 K5리그의 김해 재믹스를 제압하고 올라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당연히 경남이 앞서기에 이번 시즌 새롭게 도입한 4-4-2 포메이션 전술의 공격력을 시험해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리그에서 만난 3팀은 모두 경남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임했다. 하지만 서울 중랑은 전력 

차이를 감안해 수비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촘촘한 수비벽을 새로운 전술로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가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