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YK건기배 본선리그 셋팅 완료

한우진ㆍ김은지, 와일드카드로 합류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자체선발전을 거친 6명의 아마추어를 포함해 223명이 출사표를

 올렸던 예선. 본선 무대에 오를 6명의 정예 멤버를 선발하는 관문은 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시밭길을 헤치고 나온 6명은 3월랭킹 순으로 원성진 9단(6위), 강동윤 9단(7위),

 이지현 9단(11위), 김명훈 8단(13위), 류민형 7단(31위), 김세동 8단(33위).

새 기전으로 탄생한 2022 YK건기배의 본선은 10인 풀리그 방식. 사전에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에게 본선에 직행하는 시드를 주었고 예선 종료 후에는 2명의 와일드카드를 선정했다.

발표된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이 참신하다. 17세 한우진 3단(랭킹 59위)과 15세 김은지

 2단(여자랭킹 5위)이다. 대회 출범시에 만 20세 이하의 신예기사 

1명과 여자기사 1명을 와일드카드로 우선 배려한다고 밝혔던 그대로다.

와일드카드 후보로는 문민종 5단, 권효진 4단, 한우진 3단, 원제훈 초단과 최정 9단, 오유진 9단, 

김채영 7단, 김은지 2단이 물망에 올라 예선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나이 어린 

유망주에게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후원사 의견이 반영됐다.

국내 바둑계에 이 같은 와일드카드는 없었다. 또한 예선 통과를 확정지을 당시 원성진과 강동윤의 

랭킹은 각각 10위권 밖이어서 국내 종합기전에서 이 같은 풀리그 구성도 신선하다.

본선은 14일부터 장도에 오른다. 개막전은 신진서-이지현의 대결. 1인당 9판씩 총 45국이 두어지는 긴 레이스이다. 

제한시간 없이 1분 10회의 초읽기로만 대국하는 것도 YK건기배의 독툭한 방식이다.

전문건설기계 수입업체인 YK건기가 후원하는 첫 대회의 상금은 우승 5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 

이와는 별도로 본선리그 매판 승자에게 120만원, 패자에게 6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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