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세계'요? 그 얘기 많이 들었죠."
어느덧 29세.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10년간 1군 등판 경기는 단 1번.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도전한다.
롯데 자이언츠 이태오(29·개명전 이동원) 얘기다. 이태오는 지난해 정든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유명무실한 퓨처스 FA 대상자 공시는 씁쓸함을 더해줬을 뿐이다.
다행히 롯데가 손을 잡아줬다. 1m90의 높이에서 뿌리는 최고 158㎞의 직구,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의 매력이 '아직까지는' 유효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구속은 한기주(전 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한 159km. 사직구장만 따지면 최대성이
2007년 기록한 158km가 가장 빨랐다. 이태오는 사직구장 최고 구속 신기록을 노릴만한 투수다.
고교 시절엔 최고 140㎞대 초반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였다. 2012년 두산에도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하지만 프로에서 몸을 키우면서 구속이 급격히 빨라졌다. 군대가기전 152km를 찍었고, 제대 후 다시
두산에 신고선수 테스트를 볼 때는 155km, 그리고 2017년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서
158km가 나왔다. 90㎏을 밑돌던 체중이 115㎏짜리 근육질로 바뀐 덕분이다.
하지만 실전에선 좀처럼 제 위력을 내지 못했다. 공은 빠르지만 그 직구조차 제구가
안되는 투수의 전형이었다. 1군 실전 등판 경험은 2020년 1경기가 전부다.
이태오의 생일은 12월 15일이다. 지난해 개명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날이기도 하다.
그는 "야구인생 마지막 도전이니까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간절하게 도전하고 싶었어요"라며 웃었다.
롯데 입단은 기뻤지만, 선수 중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만큼 새로운 환경이었다.
다행히 비시즌 서울에서 운동하던 중 우연찮게 나원탁(28)을 만났고, 덕분에 롯데
적응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최근에는 또래인 조무근(31), 김강현(27)과 친해졌다고.
지난 1월 중순 이후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진행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집도 부산으로 이사했다.
'겨울 남자'라는 별명이 있다. 겨울이면 기사가 쏟아지는 선수다.
드라마 '부부의세계'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태오는 "이제 잘하는 야구선수의 이름으로 기억되도록 해야죠"라며 의지를 다졌다.
가을야구가 고픈 롯데의 특성상 '가을남자'로 거듭나고픈 소망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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