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휴스턴 로케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23-112로 승리했다.

서부 컨퍼런스 꼴찌와 상위권 팀의 맞대결. 아울러 꼴찌 휴스턴은 12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승부로 여겨졌다. 하지만 휴스턴이

 기적을 만들어 냈다. 그 중심에는 크리스찬 우드가 있었다.

우드는 이날 37분 1초를 뛰며 2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66.7%(8/12), 57.1%(4/7)로 빼어난 효율성을 자랑했다.

경기 후, 우드는 뭉클한 인터뷰를 전했다.

우드는 "솔직히 모두가 함께 한 경기 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모두 활약을 펼치는

 건 정말 멋지고 무서운 광경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은 플레이를 

계속하고 우리의 노력과 에너지를 반복해서 쌓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우드의 말처럼 모든 선수가 활약한 경기였다. 루키 제일런 그린은 2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케빈 포터 주니어도 3쿼터에 19점을 폭발하는 등 29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휴스턴의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은 "약간의 절박함과 단결력, 그리고 승리를 

위한 모두의 의지가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는 지는 것에 지쳤다. 

이는 우리의 경기력에서 잘 드러났다. 특히, 후반전에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본 크리스찬 우드의 게임 중 최고"라고 덧붙이며 제자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휴스턴이다. 시즌 초, 휴스턴은 무려 15연패를 

기록하며 지는 게 당연한 팀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이후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NBA 역사를 쓰기도 했다.

좋은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휴스턴은 다시 한번 8연패에 늪에 빠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12연패까지 기록했다.

휴스턴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얕은 선수층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오뚝이 정신을 앞세워 투혼을 선보이고 있다.

7일 기준 휴스턴은 16승 48패로 여전히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투혼이 걷히지 않는다면 휴스턴 팬들은 계속해서 박수를 보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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