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주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을 지켜본 벤투 감독은 2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9차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4일 이란과 홈 A매치, 그리고 29일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지난 2월 시리아와 최종 예선 8차전을 2-0 승리로 마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이다.

하지만 4월 있을 조 추첨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FIFA 랭킹을 높이고 

조 1위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벤투 감독도 '조 1위'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남은 최종 예선 두 경기를 소홀히 대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이란전의 서울 월드컵경기장 개최 소식과 함께 14일 명단 발표 및 

2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소집 계획을 알렸다. 19일과 20일, 주말 K리그 경기를 마친 

후 21일 선수들이 NFC에 모이게 된다. 이 기간은 FIFA가 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기에 국내파와 해외파 

차출이 함께 이루어질 전망이며,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벤투 감독은 

홈 이란전에 발탁할 국내파 옥석 가리기에 한창이다.

일정 발표 후 첫 행보는 전주행이었다. 이른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속한 전북과 울산의 

자원들을 눈으로 살폈다. 전북에는 백승호를 비롯해 김진수·송민규·송범근 등이 뛰고 있다.

 울산에도 골키퍼 조현우와 김영권·김태환 등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이들이 여럿 있다. 

이날 경기에는 부상으로 이탈한 이용을 제외한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했고, 

양 팀 선수들 모두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게 맞붙어 경쟁력을 보였다.

이란전과 아랍에미리트전까지 앞으로 K리그1은 5, 6라운드 총 두 라운드가 더 진행된다. 

K리그2는 4~6라운드가 3월 20일까지 벌어질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주말에도 K리그 현장을 방문해 국내파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11일 울산과 FC 서울의 경기가 열리는 울산 

문수구장을 방문하며, 13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김천 상무가 맞붙는 인천 전용구장을 찾을 예정이다. 

인천-김천전에서는 최근 골 결정력에 물이 오른 공격수 조규성 등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명단 발표까지 일주일이 남은 시점에서 벤투 감독을

 사로잡을 K리거는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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