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집으로 가는데, 2주 뒤 캘리포니아 대회까지 한국에서 무엇을 할 계획인가?”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 1위 고진영(27)은 공식 인터뷰 말미에 사회자로부터 가벼운 질문을 받았다.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를 건너뛰며 생긴 짧은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겠냐는 것이었다.
시즌 첫 출격에서 우승까지 했으니, 가족과 푹 쉬다가 미국으로 향하겠다는 말을 기대한 듯 했다.
하지만 고진영의 대답은 간결했다. “연습(Practice).” “연습?”이라는
반문에 고진영은 단호하게 “그렇다(Yes)”고 확인했다.
“연습한다는 말이 무섭게 느껴진다”는 사회자의 말에
고진영은 다시 “연습, 내겐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즌 첫 대회 우승, 최근 10개 대회에서 6승의 놀라운 성취에도 고진영은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다승, 상금,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고진영은 한국으로 돌아와 충분히 휴식한
뒤 코치의 지도 아래 스윙을 교정했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의 변화였다.
스윙교정을 완벽히 다듬지 못한 채 첫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첫날 초반 더블보기,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후반에 모두 극복하고 60대 타수 연속 라운드 기록을 이어갔다. 마지막날까지 15라운드
연속 60대타,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한 고진영은 당장 한국에 돌아와 스윙을 점검하고자 했다.
“이 모든 성공을 지켜본 우리들로선 고진영이 무엇을 더 연마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회자는
“완벽주의자인가”라고 확인하듯 물었다. 고진영은 지체없이 “그렇다”며 환하게 웃었다.
영어로 문답식 인터뷰를 마친 고진영은 한국어로 “전지훈련이 끝나고 나온 첫 대회이고, 어떤 느낌인지
스스로 잘 알았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다시 연습하겠다”고 설명한 뒤 “골프를 좀 더 쉽게 쳤으면
좋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회견장에 한국말을 알아듣는 외신기자가
있었다면 한 번 더 깜짝 놀랄만한 마지막 멘트였다.
2018년 미국에 진출한 고진영은 4시즌 남짓 짧은 기간 동안 13승(메이저 2승)을 거두며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인상(2018), 올해의 선수상(2019, 2021), 베어 트로피(2019), 상금왕 3연패(2019~2021) 등 화려한 타이틀에
더해 2019년 114홀 연속 노보기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110홀·미국)를 넘는 남녀 최고기록을 세웠고, 이번에는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기록 2개를 갈아치웠다.
최고의 순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고진영의 완벽주의는 타고난 승부욕과 성실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7일 귀국한 ‘골프 최고수’ 고진영은 다음 수를 내다보며 오늘도 땀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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