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삼성의 끈질김 이규섭 감독대행을 만족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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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삼성의 끈질김 이규섭 감독대행을 만족시키다

토쟁이티비 0 438 2022.03.07 12:40

삼성이 시즌 막판 끈질긴 농구로 힘을 내고 있다.


서울 삼성은 지난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78-87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9승 33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어렵다. 이번 시즌 11연패와 8연패 등으로 침체에 빠진 

삼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이상민 감독의 사퇴,

 천기범의 음주운전 등 각종 악재로 몸살을 앓았다.


그런 삼성이 휴식기 이후 2연승를 해냈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지난 2일 고양 오리온전과 4일 원주 DB전에서 빠른 트랜지션과 

김시래(178cm, G)-아이제아 힉스(202cm, F)의 투맨 게임을 앞세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연패 기간 동안 상대에 일방적으로 밀렸던 삼성의 모습과는 달랐다.


이규섭 감독대행은 6일 현대모비스전을 앞두고 연승의 원동력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규섭 감독대행은 “단, 2경기만 보고 이렇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힉스는 중요한 선수다.

 (힉스의 가세로) 실질적으로 좋아진 부분이 분명 있다. 힉스가 오면서, 김시래와 이동엽, 

임동섭 등 국내 선수들이 분명 좋아졌다. 선수가 주는 신뢰, 

상호 간의 믿음이 좋은 작용으로 보인다”며 신뢰감을 나타냈다.


삼성은 1~2쿼터 현대모비스에게 내외곽에서 쉽게 점수를 허용했다. 

현대모비스의 김국찬과 함지훈에게 쉽게 외곽 찬스를 허용했고, 37-47로 끌려다녔다. 

이원석(206cm, C)의 높이로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공략했지만,

 현대모비스의 투맨 게임과 정확한 미드-레인지 슛에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 이후 다시 전열을 정비했다.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속공과 컷인 플레이로 뚫었고, 

임동섭(198cm, F)과 배수용(193cm, F)의 외곽포로 동점(67-67)을 만들었다. 

여기에 힉스와 김시래의 속공까지 더해, 삼성이 게임의 반전을 만들어 내는 듯 싶었다. 

하지만 삼성은 김국찬(190cm, F)과 박지훈(193cm, F)에게 3점을 연달아 허용했다. 3연승 도전을 마감해야 했다.


비록 삼성은 패했지만, 연승 기간 보여줬던 선수들의 움직임과 자신감이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다.

 포스트 싸움의 핵심인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대모비스의 빈틈을 공략한 것은 절반의 성공이다.


무엇보다 힉스가 돌아온 후, 김시래가 볼 배급에 대한 선택지가 많아졌다. 야투 성공률도 높아졌다. 

삼성은 이날 약 52%(23/44)로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여줬다. 리그 재개 이후 

열린 3경기에서 50% 넘는 야투 성공률 기록. 삼성의 남은 경기에 기대감이 들었다.


이규섭 감독대행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쉽지만 선수들은 잘했다. 초반 1쿼터가 안 좋긴 했지만, 

스케쥴의 연속성이 있었다. 좀 더 스위치를 잘 지시하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우리가 했던 약속을 잘 지켰다”며 선수들을 신뢰했다.


한편, 삼성의 잔여 일정은 빽빽하다. 삼성이 힘든 일정을 극복할지 미지수다. 그러나 경기력은 기대를 품게 했다.

 삼성의 경기력은 시즌 마지막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삼성은 만만치 않은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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