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뛰지도 않는 선수가 퇴장을 당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비에르 파스토레(33·엘체). 사연은 이렇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레시아의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엘체와 바르셀로나의 경기. 이날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는데,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바르셀로나가 2-1 승리를 가져갔다.

종료 직전 엘체에게도 동점 기회는 있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헤더 슈팅이 상대 수비수 

호르디 알바(33)의 손에 맞고 굴절된 것.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에 벤치에 앉아 있던 파스토레는 화가 났는지 주심에게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파스토레는 경기를 뛰지 않았는데도 퇴장을 받았다.

이날 스페인 스포르트는 파스토레가 4경기 출장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스페인 아스는 파스토레에게 최대 11경기 출장정지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며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한편 파스토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활동한 세계적인 미드필더였다. AS로마(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에서도 뛰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급격히 기량이 저하됐고,

 지난 해 엘체로 이적해 스페인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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