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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87 2022.03.07 11: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한 맨유 선수들의 태도에 분노했다. 


맨유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4로 패배했다. 맨유는 4위 경쟁에 제동이 걸렸고, 이번 패배로 아스널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맨유는 전반 5분만에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페넡티 박스 측면에서 여러 명의 선수가 수비에 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시티 선수들의 패스를 막지 못했다. 

제이든 산초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몇 분 뒤 리야드 마레즈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산초의 동점골은 무색하게 됐다.


후반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맨유를 상대로 반코트 경기에 가까운 게임을 진행했다. 

맨유 선수들은 상대의 공격을 막는 데에 급급했고, 역습은 효과적이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전에 두 골을 추가로 실점하며 3점차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맨유 선수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킨은 "우린 오늘 맨유의 모든 결점들을 봤다.

 맨유 선수들은 뛰지 않았다. 이런 모습은 용납할 수 없으며, 

맨유 선수들은 이미 경기를 포기한 듯 보였다"라며 선수들의 경기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맨시티는 맨유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었다. 맨유 선수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세 번째 실점 이후 선수들은 포기한 듯 보였고, 백기를 올린 것 같았다. 

산초의 골은 훌륭했지만 맨유는 그 이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킨의 말처럼 맨유 선수들은 세 번째 실점 이후 경기를 포기한 듯했다. 

자신들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는지 고개를 숙인 채 절망하는 모습만 보였다.


맨유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부분에 지나치게 집중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킨은 "맨유 선수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한다. 

난 어떻게 보일까? 내 신발은 괜찮을까? 내 머리는? 이런 생각 할 

시간에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거친 말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킨은 "골대 뒤에서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생각해야 한다.

 팬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이 바보가 아닌 것을 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쓰레기라는 이야기를 들을 것이고,

 '다음 경기에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겠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것이 

응원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든다"라며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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