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전설' 폴 머슨이 토트넘 훗스퍼에 미드필더를 추천했다.

토트넘이 공격 전개, 빌드업을 할 때 보면 상당 부분 해리 케인에 의존한다. 

과거에 케인은 페널티 박스에만 머물면서 득점에만 집중하는 

스트라이커였지만 지난 시즌부터는 연계에 더 관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에서 내려와 수비 시선을 끌고 침투하는 공격수들을

 향해 패스를 넣어주면서 토트넘 공격을 좀 더 다채롭게 만들었다.

케인의 변신은 토트넘에 긍정적인 요소였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 소모가 심해졌다.

 이는 케인의 주된 역할인 득점을 하는데 방해가 됐다.

 상대도 케인이 반복된 패턴을 보이자 대응책을 들고 나오면서 막힐 때가 많아졌다.

 손흥민이 내려와 지원을 해줬는데 둘이서만 풀어가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좌우 윙백을 높게 올리고 우측에 새로 

영입한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면서 케인 의존도를 줄이려 했다. 

그러나 큰 효과는 없었다. 케인을 이용한 패턴 플레이가 여전히 가장 위력적이었다. 

빌드업, 득점을 모두 해야 하는 케인의 부담감은 날이 갈수록 더 무거워지고 있다.

아스널 레전드인 머슨은 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내가 토트넘 사람이라면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를 노릴 것이다. 

워드-프라우스에게 연계를 맡기고 케인은 최전방만 지키도록 했을 듯하다. 

워드-프라우스 장거리 패스와 공을 뿌려주는 건 잉글랜드 최고 수준이다"고

 말하며 워드-프라우스가 토트넘에 잘 어울릴 것이라 말했다.

워드-프라우스는 사우샘프턴 원클럽맨이자 중원 핵심이다. 

주장 완장까지 달고 있는 그는 사우샘프턴에서만 공식전 352경기를 소화하고 40골 47도움을 올렸다. 

워드-프라우스 별명은 '킥 장인'이다. 조금만 압박을 덜하면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를 

연속해서 공급하기 때문에 사우샘프턴과 만나는 상대 입장에선 경계 1순위인 선수다.

슈팅 정확도도 뛰어나 팀이 필요할 때 중거리 슈팅 한방으로 승점을 선사하기도 한다. 

코너킥, 프리킥 때도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자신이 왜 '킥 장인'으로 불리는지 매 경기마다 증명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사우샘프턴과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영국 '스퍼스 웹'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탈 이후 토트넘 빌드업, 프리킥의 위력이 매우 떨어졌다. 

이러한 면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한 워드-프라우스는 토트넘에 훌륭한 계약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