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중위권 경쟁 중인 두 팀이 만난다.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격차는 2경기. 

원주 DB와 함께 공동 6위를 이루고 있는 LG는 단독 6위를 노리고 있고, 

5위 오리온은 LG와의 격차를 늘리길 원한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오리온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경기서 승자는 누가 될까.

먼저 오리온은 휴식기 이후 홈에서 열린 2경기에서 모두 패배, 다시 주춤하고 있다.

패가 쌓인 사이 6위권 팀들과의 격차는 어느 새 2경기 안쪽으로 좁혀졌다. 

이제 5위 사수도 위태로운 처지. 여기에 이승현의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이승현은 비복근 부분 파열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승현은 오리온의 대체 불가 자원이다. 앞서 열린 5일 안양 KGC전에서 박진철, 

이정제 등을 활용해 이승현의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

오리온으로선 변칙 수비를 통해 상대 득점을 최소로 묶어야 승산이 있다. 

한 가지 긍정적인 건 올 시즌 LG를 상대했을 때 수비가 그런 대로 잘 이뤄졌다는 것이다. 

올 시즌 오리온은 LG를 상대로 평균 71.8점으로 묶었다. 물론 공격에선 외곽 슈터들의 지원도 뒷받침

이에 맞서는 LG 역시 갈 길은 바쁜데 좀처럼 승수 쌓기가 힘들다. 

오리온과 마찬가지로 휴식기 이후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졌다. 

반대로 이날 경기가 LG에겐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승리 시, 다시 단독 6위를 탈환할 수 있는 데다 5위 오리온과 승차도 1경기로 줄일 수 있다.

최소 실점 1위(77.6실점)에 빛나는 LG가 경쟁자 오리온을 제압하기

 위해선 결국, 공격 엔진이 제 기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LG의 승패 여부는 외곽 슛에 달려 있다. 

올 시즌 LG는 오리온 상대로 유독 외곽 지원이 없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 시즌 LG는 경기당 7.8개의 외곽포를 꽂아넣고 있다. 

하지만,오리온 전에선 이보다 훨씬 적은 5.7개의 3점슛을 넣는 데 그쳤다. 성공률은 단 27.4%.

반대로 오리온에겐 6.8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LG로선 이관희, 정희재, 

서민수 등 국내 2~3번 자원들의 지원 사격이 절실하다.

 LG는 평균 실점 1위(77.5점)로 리그 최고 수비력을 자랑한다.

 답답했던 외곽 흐름에 물꼬가 틔인다면 수비 팀의 면모를 

발휘하며 갈길 바쁜 오리온에 일격을 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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