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를 2번이나 놓쳤다. 큰 위기다.” 이상범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1-77로 패했다. 

3연승 후 3연패에 빠진 DB는 창원 LG와 공동 6위가 됐다. 

또한 8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도 없어졌다.

최종점수차는 6점이었지만, 경기내용은 격차 이상으로 차이가 컸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이상 SK)가 

결장했으나 DB는 안영준(29점), 최준용(23점)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오히려 

35-42 열세를 보였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20점 9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지만, 외곽슛 위주로 공격을 

시도해 SK에 큰 위협을 주진 못했다. 20점 가운데 사실상 승부가 갈린 4쿼터에 12점을 기록했다.

이상범 감독은 “팀이 완전히 가라앉았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달라고 했는데 1쿼터 이후

 체력이 떨어지니 동료에게 미뤘다. 외국선수들도 체력적으로 어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오브라이언트는 코로나19 이슈가 터지기 전 몸으로 돌아왔다. 

체력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종아리부상을 딛고 돌아온 레나드 프리먼의 경기력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쳤다. 

12분 40초 동안 3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이상범 감독은 프리먼에 대해 “사실 (휴식기 때)바꾸려고 했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10분이라도 뛰겠다고 해서 끌고 가게 된 건데 예전과 같은 퍼포먼스가 안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어 “프리먼은 종아리부상을 당했던 거라 (경기력 회복이)쉽지 않을 것이다. 

좋은 기회 2번(삼성, SK)을 다 놓쳤다. 큰 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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