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가 위기에 몰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16-124로 패했다.

시즌 초반, 골든스테이트는 많은 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상승세를 타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들의 불꽃은 좀처럼 식지 않았고,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달리며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잘 버티던 황금 전사 군단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4연패 포함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줄곧 지켜왔던 서부 컨퍼런스 2위도 멤피스에 뺏겼다. 

공수의 핵심인 드레이먼드 그린이 빠진 것이 치명적이다. 그린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1월 초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중인데, 결장이 누적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힘이 점점 빠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이날 경기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그들은 1쿼터 초반 리드를 내주긴 했지만, 

2쿼터 들어 42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가져왔다. 레이커스의 추격이 

이어졌으나 3쿼터를 마친 시점까지도 우위를 지켰던 골든스테이트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던 골든스테이트는 르브론

 제임스(56점)를 막는 데 실패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스테픈 커리가 30점, 조던 풀이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주득점원

 중 한 명인 클레이 탐슨이 야투 난조 끝에 7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팀의 에이스인 커리는 "지금은 매우 험난한 상황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분명히 우리 스스로 패배를 자초한 점이 있었다. 만약 플레이오프가 내일 

시작한다면 우리는 곤경에 처할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내야 한다"고 반성했다. 

이어 "우리 팀은 패배의식에 굴복하는 팀이 아니다. 

나는 우리를 그런 팀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반등 의지를 보였다.

부진했던 탐슨에 대해선 "우리는 클레이 탐슨을 믿어야 한다. 

탐슨은 잘 풀릴 때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분명히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 믿는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4연패에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8일과 9일에 걸쳐 만만치 않은 상대인 덴버,

 클리퍼스와 연달아 맞대결을 펼친다. 쉽지 않은 일정과 마주한 골든스테이트는 

덴버전에서 커리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한 차례 쉬어가는 선택을 내렸다.

스티브 커 감독은 "스테픈 커리, 앤드류 위긴스, 

클레이 탐슨이 덴버전에 나서지 않는다. 

많은 선수가 덴버전에 결장할 것이다. 그 결정은 매우 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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