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아름(3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황아름은 6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황아름은 사이고

 마오(10언더파 278타)에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JLPGA 투어 통산 5승을 올린 황아름은 지난해 

상금랭킹 86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퀄리파잉(Q) 스쿨에 출전해 6위로 다시 시드를 받았고, 

개막전부터 4개 대회까지는 특별 출전 혜택도 받았다.

JLPGA 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탓에 일본으로의 입국이 제한돼 정상적으로 

투어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를 대상으로 개막전부터 최대 5개 대회까지 뛸 수 있는 특별 출전권을 줬다. 

이 기간 획득한 상금은 지난해 상금에 포함하고, 지난해 상금랭킹 50위보다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하면 상금랭킹에 의한 시드 자격을 다시 받을 수 있게 했다.

황아름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1056만엔의 상금을 받게 됐고,

 통합 운영한 2020~2021시즌 상금 1473만1170엔과 합산해 2529만1170엔으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 상금랭킹 68위에 해당하며 50위 

아리무라 치애(3201만1751엔)와 격차를 672만581엔으로 좁혔다.

황아름은 앞으로 3개 대회에서 672만582엔 이상 획득하면

 상금랭킹에 의한 시드권자가 돼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려 우승이 기대됐던 황아름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선두에서 내려왔다. 3번홀(파3)과 4번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았고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크게 흔들렸다. 

13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면서 3위까지 떨어졌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16번홀(파3)을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우승 기회가 멀어졌다. 다행히 마지막 2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한 황아름은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대회를 마쳤다. 

3위 상금은 840만엔으로 2위와 약 216만엔 차다.

니시무라 유나(일본)가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3위,

 황아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섰던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는 이날 3타를 잃으면서 공동 4위에 만족했다.

신지애(34)는 합계 7오버파 295타를

 적어내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