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가 프로야구를 덮쳤다. 전지훈련 막바지 확진자가 나오면서 연습경기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범경기 진행에도 영향을 끼칠 듯하다.

프로야구는 올해도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꾸렸다. 남부 지방 구단들은 홈 구장을 쓰고,

 수도권 구단들은 남쪽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12일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습경기를 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을 피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9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6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평가전을 치른 뒤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같은 날 한화에서도 8명, NC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도 열리지 않았다. KIA는 "전날(5일) 평가전 뒤 선수, 

코치, 직원까지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와 6일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월 28일과 3월 1일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연습 경기도 취소된 바 있다.

겨울 종목들은 이미 코로나로 충격을 받았다. 프로농구는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로 경기를 했다가 휴식기를 앞당겼다. 

국제대회에도 불참한 뒤 재개했으나, 3일 가스공사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와 일부 경기가 순연됐다.

 프로배구는 여자부가 먼저 재개됐으나 다시 기준(12명 이하 2개 팀 이상)을 채우지 못하면서 중단됐다. 

남자부는 지난 5일 다시 시작됐으나 포스트시즌을 축소하기로 했다. 여자부도 봄 배구가 짧아질 전망이다.

야구는 이미 지난해 코로나 파문으로 큰 홍역을 치렀다. 

시즌 도중 일부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진 게 드러났다. 

프로야구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했고,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구성에도 영향을 끼쳤다. 

중계방송 시청률도 급락했고, 관중 동원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은 올 시즌엔 어떻게든 리그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확진자가 나와도 해당 선수만 제외하고 리그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관중 입장도 진행한다. 

시범경기는 관중 없이 치르더라도 정규시즌에는 100% 입장을 추진중이다.

 방역패스가 사라졌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경기장 내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다. 

앞서 개막한 프로축구도 이미 관중석 내 취식을 허용했다. 다만 육성 응원은 여전히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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