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가 부담감으로 작용했나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린 가운데 한화 고졸 신인 박준영은 5회초 마운드에 올라 비공식 데뷔전을 치뤘다.

마운드에 올라 첫 실전에 나선 박준영은 긴장한 듯 임지열과 신준우, 

이지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예진원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하나 싶었지만, 

전병우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실점하고 황영국과 교체되었다.

2022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번으로 한화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박준영은 거제 1차 캠프 불펜 피칭에서부터 주목을 끌었다. 

메이저리그의 노사 협상이 끝을 보이지 않으며 한화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메이저리거'

 류현진도 박준영의 불펜 피칭을 주의깊게 지켜봤으며, 

수베로 감독은 박준영의 간결한 팔 동작과 어깨를 칭찬하며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당장은 선발보다 계투로 생각하고 있는데, 1군에 합류한다면 계속 등판하면서 

팀에 도움을 주고, 투구를 평가하면서 보직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날 30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을 4개나 기록, 제구력 보완이라는 숙제를 안게 되었지만, 

강풍이 부는 3월 초에 직구 최고구속 148km까지 기록하며 또 다른 기대감을 준 박준영. 

피칭하는 박준영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