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뱅PBA챔피언십’결승서 쿠드롱에 역전패 ‘준우승’
6세트 13:14에서 원뱅크샷 가능했다면 “마지막 찬스 아쉬워”
64강-8강-4강서 2점대 애버…웰뱅톱랭킹(2.812) 수상
2011년 전북연맹 선수 등록…2019년 PBA 1부투어로
두번 2부투어로 강등, 큐스쿨 거쳐 1부투어 생존
새해 각오 다기지 위해 1월 초 삭발하기도
세트스코어 3:2로 앞선 6세트 13:14에서 김임권이 원뱅크샷을 할 수 있었다면.
‘웰컴저축은행웰뱅PBA챔피언십’ 우승자 이름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공에 살짝 가려 원뱅크샷은 불가능했고, 김임권은 세워치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쿠드롱이 까다로운 배치를 더블샷으로
성공하며 경기를 7세트로 끌고갔고, 최종 승자는 쿠드롱이었다.
지난 4일 밤 열린 ‘웰뱅PBA챔피언십’ 결승전 마지막 승자는 ‘예상대로’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이었다.
쿠드롱은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다가 4:3으로 역전,
PBA 최초 3연속 우승 및 통산 5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천하의 쿠드롱도 간담을 서늘하게 한 한판이었다.
결승전은 김임권(40)의 폭발적인 공격에 경기 종반까지 승자를 점칠 수 없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쿠드롱이 그 동안 치른 다섯 번의 결승전 중 유일하게 풀세트(7세트)까지 간 경기였다.
앞서 4강전이 끝나고 쿠드롱과 김임권의 결승전 매치업이
결정되자 당구팬 대부분은 쿠드롱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다.
PBA 최강과 무명의 대결이니 그럴만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김임권은 쿠드롱 위세에
주눅들지 않고 강대강(强對强)으로 맞서 먼저 1, 2세트를 따냈다.
이미 8강전과 4강전에서 김현우와 최원준을 애버리지 2점대로 꺾은 김임권이었다.
쿠드롱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김임권)가 좋은 성적으로 결승에 올라와 걱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3세트부터 쿠드롱이 전열을 가다듬으며, 경기는 결국 쿠드롱의 우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는 당구팬에게 김임권이라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무대였다.
이번 대회 전까지 김임권은 무명에 가까웠다.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에서 활동하는 그는 지난 2011년 전북당구연맹 선수로 등록했하.
하지만 2017년 정읍단풍미인배 전국당구대회 8강이 최고성적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4강전 상대인 최원준(42·익산), 김임권에게 웰뱅톱랭킹상(상금 400만원)을
놓친 이상대(·39전주)는 전북연맹 소속 선수로 함께 활동하던 선수들이다.
김임권은 2019년 트라이아웃을 거쳐 어렵게 PBA선수가 됐지만 그 동안 성적은 별로 내세울게 없었다.
19-20시즌에는 32강 1회, 64강 2회, 128강 4회로 상금랭킹 70위(350만원)였다.
20-21시즌은 더 부진했다. 세 번을 128강 첫판서 탈락했고, 두 번은 64강서 짐을 쌌다.
상금랭킹도 89위(200만원)로 최하위권이었다. 이에 따라 두번이나 2부투어로 강등됐고,
매 시즌 큐스쿨(2020년, 2021년)을 거쳐 1부투어 무대에 남을 수 있었다.
세 번째 시즌(21-20)은 약간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3차전(휴온스배) 16강이 최고성적이었고, 32강2회, 64강1회, 128강1회의 성적표를 남겼다.
상금랭킹은 32위(650만원)였다. 때문에 김임권은 이번 대회 목표도
‘월드챔피언십’ 커트라인인 32위권에 드는 것으로 잡았다고 했다.
그러나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우선 새해 들어 각오를 다지기 위해 머리를 삭발했다.
128강 첫판 상대는 홍종명(SK렌터카위너스). 4이닝까지 가는 승부치기 끝에 겨우 1:0으로 꺾고 64강으로 향했다.
김임권은 “결승전까지 오는 과정에서 128강 첫판이 가장 큰 고비였다”고 말했다.
정호석과의 64강전은 애버리지 2.045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고,
32강전에선 박흥식(A)과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16강전에서 정찬국에 3:1로 이긴 김임권은 8강전에서 김현우(NH농협카드그린포스)를 상대했다.
이 경기에서 김임권은 이번 대회 최고 경기력을 선보였다. 단 14이닝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것.
애버리지 2.812로 이상대(2.600)를 제치고 웰뱅톱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이 기세는 (최)원준이 형과의 4강전까지 계속 이어져 애버리지 2.400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4:0으로 완승,
결승으로 향했다. 4강전 후 김임권은 “(최)원준이 형이 경기 끝나고
축하해주면서 결승전에서 자기몫까지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쿠드롱과의 결승전. 김임권은 자신감 넘치고 과감한 공격으로 쿠드롱과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일찌감치 쿠드롱 얼굴을 벌겋게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 쿠드롱은 쿠드롱이었다.
놀라운 위기관리 능력으로 김임권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결승전 후 김임권은 “처음 결승에 올라와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한다. 쿠드롱은 역시 대단했다.
기회가 왔을 때 완벽하게 잘 살리더라.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겼다“고 말했다.
다만, 김임권은 박빙으로 흘러가던 6세트 마지막 찬스를 놓친게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라며 아쉬워했다.
비록 쿠드롱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정상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김임권의 활약은 PBA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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