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분규로 시즌 개막이 늦춰진 메이저리그에 포스트시즌 확대안이 키로 떠올랐다.

 노사 양 측이 12개 팀으로 잠정 합의한 가운데 2개 팀을

 추가해 14개로 확대하는 방안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 

미국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서 사무국에 포스트시즌 14개 팀 확대안을 

다시 논의할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기존 포스트시즌은 10개 팀이 진출했지만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협상에서 12개 팀으로 확대에 합의를 본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확대되면 경기수가 늘어나는 만큼 관중 티켓 수입과 방송사 중계권 

수입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12개 팀이면 8500만 달러(약 1034억원), 

14개 팀이면 1억 달러(약 1217억원)의 연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 측에선 수입 증대를 위해 일찍이 포스트시즌 확대안을 주장해왔다. 

반면 선수노조 측에선 절반 가까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경쟁력 약화로 구단들의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반대했다. 코로나 팬데믹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16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 5할 이하 승률 팀도 2개 있었다. 

일단 12개 팀으로 합의를 봤지만 선수노조가 역으로 2개 팀 추가 확대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조짐이다. 최저 연봉 인상, 연봉 조정 전 보너스풀 확대, 

사치세 부과 기준 등 이견을 보이고 있는 주요 현안에서 사무국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카드로 해석된다.

 양 측의 추가 협상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만남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직장 폐쇄 장기화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일정도 벌써 3번째 추가 취소가 발표났다.

 13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일정을 19일 이후로 연기했다. 이미 정규시즌 첫 

두 시리즈 취소가 확정된 상황이라 시범경기가 언제 열릴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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