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의 비밀스러운 목표 조정이 임상협에 의해 공개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한 포항은 종료 기준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의 해결사가 해냈다. 전반 36분 박찬용의 롱 패스를 강민수가 머리로

 걷어낸 것이 임상협에게 향했다. 임상협은 접기를 통해 김준엽을 제쳐낸 뒤 니어 포스트를 

향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1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낸 포항은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얻어낼 수 있었다.

포항은 클럽하우스 새단장으로 인해 초반 6경기를 내리 원정으로 소화해야 한다. 

걱정스러운 시선이 지배적이었는데,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외인 선수들까지 합세한다면 스쿼드는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파이널A 그 이상을 바라봐도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기동 감독도 인정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즌 초에 많은 걱정을 했다. 

고참급 선수들이 '우린 왜 선수 보강을 안 하느냐, 올해는 힘들지 않겠느냐'라고 얘기를 했다더라.

 나 또한 6경기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고민이 존재했다. 그래도 잘 이겨냈고, 

현재는 목표를 상향 조정하게 됐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 

선수들도 자신감과 믿음이 있고, 목표를 인지하고 원팀이 된다면 해낼 수 있으리라 본다"라고 답했다.

다만 정확한 목표를 알리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시즌 초반이라 아직 상향된 목표를 말하기가 그렇다.

 내가 목표를 상향 조정했을 때 선수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표정과 눈빛을 봤다"라고 말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기동 감독의 비밀은 이내 곧바로 널리 알려졌다. 

수훈 선수로 들어선 임상협은 "인천이랑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는데 이기고 올라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감독님이 목표를 다시 정했고,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시즌 초반 잘 달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앞선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자 임상협은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이 있다. 

어떤 팀을 만나고 쉽게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괜찮다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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