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브리안 힐 거취를 두고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갈 듯하다.

스페인 최고 유망주로 불리던 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비야에서 토트넘 훗스퍼로 팀을 옮겼다. 

토트넘에서 당장 주전으로 도약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지만 로테이션 자원으로 뛰며 꾸준히 출전할 것으로 기대됐다. 

2선 전역을 소화할 수 있고 날카로운 킥 능력을 지녔으며 적극성이 장점이 윙어인 게 이유였다.

예상과 반대로 힐은 경기 나오는 것 자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부상이 있긴 했지만 훈련, 

실전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해 계속 외면을 받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특유의 거친 압박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자 입지는 더욱 줄었다.

발렌시아 임대를 단행했다.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간 힐은 다시 날아올랐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의

 신뢰 아래에서 계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좌측과 최전방을 오가면서 발렌시아에 부족했던 

기동력과 창의성을 불어넣어줬다. 아틀레틱 빌바와의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며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자 발렌시아 팬들은 힐에게 "제발 남아줘"라고 하기도 했다.

토트넘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발렌시아에 완벽 적응한 힐은 벌써부터 완전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발렌시아 입장에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임대생인데 오자마자 공격 핵심으로 자리를 

잡은 힐에게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의지는 분명히 있을 것인데 자금 등 여

러가지 이유로 힐에 대한 협상을 어려울 게 분명하다.

스페인 '플라자 데포르티바'는 "힐은 발렌시아가 지불하기 다소 부담스러운 연봉을 받고 있고 토트넘이 

쉽게 보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토트넘과의 협상은 매우 어려울 듯하다. 피터 림 구단주에게 달렸다.

 발렌시아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호세 가야, 카를로스 솔레르 등 핵심 자원과 재계약을 원한다. 

여기에 힐 영입까지 끼면 경제적 장벽이 발렌시아를 가로막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법은 있다. 선수들을 방출하고 발렌시아 올 시즌 컵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돈이 들어올 것이다. 피터 림 구단주가 사비를 들여 투자할 것 같지는 않다.

 발렌시아 자금력과 더불어,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힐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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