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테르, 살레르니타나전 5-0 대승
▲ 인테르,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슬럼프 탈출
▲ 라우타로, 해트트릭. 10경기 연속(646분) 무득점 부진 탈출
인테르 에이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살레르니타나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0 대승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라우타로는 10경기 연속 무득점
가뭄에서 탈출했고, 인테르 역시 5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인테르가 쥐세페 메아차 홈에서 열린 승격팀 살레르니타나와의 2021/22 시즌
세리에A 27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인테르는 17승 7무 3패 승점
58점으로 2위 나폴리(승점 57점, 골득실 +30)와 3위
AC 밀란(승점 57점, 골득실 +24)을 제치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사실 인테르는 이 경기 이전까지 이번 시즌 들어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최근 공식 대회 5경기 무승(3무 2패) 포함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라는 저조한 성적에 그친 것.
이 기간에 인테르는 세리에A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고,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으며, AC 밀란과의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1차전 원정에서도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인테르가 부진에 빠진 데에는 에이스 라우타로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라우타로는 지난 1월 12일에 있었던 유벤투스와의 수페르코파(2-1 승)에서 골을 넣은 걸 마지막으로
10경기 연속 무득점 슬럼프에 빠진 것. 출전 시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624분 무득점에 그친 라우타로였다.
라우타로가 침묵하자 그의 투톱 파트너인 에딘 제코 역시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인테르가 5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이번엔 달랐다. 라우타로는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슈팅을 가져가면서 득점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3분경과 10분경에 연달아 슈팅을 시도한 그는 19분경에 핵심 미드필더 니콜로 바렐라의 롱패스를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불운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킥 감각을
조율한 그는 22분경, 바렐라의 스루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무려 646분 만의
감격적인 득점이었다. 그가 골을 넣자 다른 인테르 동료 선수들도 모두
그에게 다가와 꼬옥 안아주면서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기세가 오른 그는 26분경, 제코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서 40분경엔 또다시 바렐라의 전진 패스를 받아서 짧은 터치로 앞에 버티고 있던 수비수로부터
타이밍을 뺏고선 센스있는 슈팅으로 골을 추가했다.
라우타로의 멀티골로 전반전을 2골 차 리드를 잡으면서 마무리한 인테르였다.
라우타로의 득점 행진은 후반에도 그칠 줄을 몰랐다. 그는 후반 10분경,
제코의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승기를 잡은 인테르는 후반 17분경에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글루와 왼쪽 윙백 마테오 다르미안,
그리고 중앙 수비수 스테판 데 브라이를 빼고 베테랑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탈란타에서 영입한 왼쪽 윙백 로빈 고젠스, 그리고 백업 수비수
안드레아 라노키아를 교체 출전시키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라우타로가 살아나자 덩달아 제코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9분경, 바렐라의 전진 패스를 받은
고젠스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제코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어서 후반 23분경, 오른쪽 윙백 덴젤 둠프리스의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제코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면서 5-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라우타로는 이 경기 해트트릭으로 본인의 10경기 연속 무득점 슬럼프 탈출과 동시에 팀의
5경기 무승 사슬도 끊어냈다. 무엇보다도 그는 해트트릭에 힘입어 개인 통산 세리에A 50골 고지를
돌파(51골)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그가 세리에A에 데뷔한
2018/19 시즌을 기준으로 전체 8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 외 제코도 2골 1도움으로 대승에 기여했고, 바렐라는 2도움은 물론 나머지 3골에 있어서도
기점이 되는 패스(3번째 골에서의 제코의 도움과 4번째 골에서의 고젠스의 도움, 그리고 5번째
골에서의 둠프리스의 도움이 모두 바렐라의 전진 패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를 공급하면서
5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고젠스는 인테르 소속으로 첫 도움을 올렸다.
인테르는 이번 시즌 라우타로가 골을 넣은 세리에A 11경기에서 9승 2무 무패라는 호성적을 올리고 있다.
반면 라우타로가 골을 넣지 못한 16경기에서 8승 5무 3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라우타로가 무득점의 부진을 보이고 있기에 3승 1무 3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인테르가 세리에A 우승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
리그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선 라우타로의 득점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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