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이 제자의 꿈에 힘을 실었다.

프로야구 LG 우완 언더핸드투수 정우영(23)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열망을 품고 있다.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아직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절호의 기회다. 

류지현 LG 감독은 “정우영이라면 충분하다. 당연히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에 입단한 정우영은 그해 필승조로 거듭났다. 

총 56경기 65⅓이닝서 4승6패 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했다. 2020시즌 65경기 75이닝서 4승4패 2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빚었다. 

지난 시즌에는 70경기 65이닝서 7승3패 2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2를 자랑했다. 

투수 강국(팀 평균자책점 3.57·1위) LG 내에서도 핵심이었다. 리그 홀드 공동 2위로 활약했다.

류지현 감독은 “프로선수로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꾸준히’ 잘하는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매년 수준급 경기력을 유지해줘야 한다”며

 “정우영은 3년 동안 한 시즌도 빠짐없이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 

올해도 우리 팀에서는 무척 절대적인 필승조”라고 치켜세웠다.

훌륭한 퍼포먼스에도 대표팀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지난해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엔트리를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특히 작년의 아쉬움이 진했다.

 2019년에는 어깨 통증으로 주춤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어느 때보다 몸을 잘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전반기 원하는 만큼 성과가 나지 않았다. 올림픽 명단에 정우영의 이름은 없었다. 

부풀었던 기대는 큰 실망감으로 돌아왔다. 마음을 추스르려 노력했다. 후반기 호투로 마무리했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다시 대표팀의 문을 두드린다. 

24세 이하 혹은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우영의 발탁 확률은 어느 때보다 높다. 류지현 감독은 “정말 성실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다.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연히 뽑힐만하다. 분명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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