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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351 2022.03.05 11:07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서 2연패한 LG, 고민 하나는 해결했다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 kt와 더불어 많은 야구 관계자들이 우승후보로 꼽는 두 팀이 있다. 

바로 LG와 NC다. 두 팀은 이틀 동안 창원NC파크에서 2번의 연습경기를 실시했다.

 NC는 2경기 모두 실전 테스트가 필요한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반해 LG는 첫 경기에는 1군 주축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두 번째 경기에는 골고루 섞으면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연습경기 2연전 모두 NC가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이번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였고, 

아직은 경기력이 완벽하게 올라온 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던 이번 연습경기 2연전이다.


2번타자로 기용된 오지환·박해민, 좋은 성과 거둬


LG의 이번 시즌 숙제 중 하나가 2번타자 적임자를 찾는 것이다. 

LG는 이번 2차례 연습경기에서 리드오프는 모두 홍창기를 기용했다. 

그러나 2번타자는 계속 달랐다. 첫 경기에는 오지환을 두 번째 경기에는 박해민을 넣었다. 


첫 경기에서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에는 NC 선발 루친스키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를 타격하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잘 수행했다. 

이후 두 타석 모두 안타를 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서는 김태경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NC 포수 김응민이 포일을 범하자 1루에서 3루까지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며 맹활약을 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NC 선발 파슨스를 상대로 첫 타석에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기록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2루수 땅볼를 기록한 후 신민재와 교체됐다. 


비록 2연전에서 모두 패한 LG지만, 

고민이 큰 2번타자 자리에 오지환과 박해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시즌에 들어가서도 2번타자 자리에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인 LG다.


최승민, NC의 새 리드오프 가능성 없지 않아


NC는 이번 시즌 리드오프 찾기라는 숙제가 있다.

 기존의 리드오프였던 박민우는 아직 징계가 남아있다. 

지난 시즌 깜짝 활약을 보여준 최정원은 현재 상무에서 병역 수행 중이다.

 새 리드오프가 필요한 NC는 LG와 연습경기 2연전에서 리드오프 

자리에 첫 경기에는 김기환을 두 번째 경기에는 최승민을 기용했다. 


박민우와 최정원이 이탈한 상황에서 차기 리드오프 1순위로 거론된 선수가 김기환이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타점 1삼진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아직은 연습경기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단계이기에 김기환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승민은 지난 시즌 1군에서 48경기 나와 31타수 7안타 1타점 4도루

 타율 0.226 출루율 0.250 장타율 0.258를 기록하며 큰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첫 경기에서는 8회말 김응민의 대주자로 나와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며 역전 득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첫 경기 수훈선수로 뽑힌 팀 동료 오영수도 "내가 수훈선수로 뽑히긴 했지만, 

(최)승민이 형이 대주자로 나와서 도루랑 3루에서 좋은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내가 수훈선수를 뽑는다면 (최)승민이 형을 뽑고 싶다"며 그의 플레이에 칭찬을 표했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는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NC의 새로운 히트 상품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번째 경기를 마치고 이동욱 감독은 "최승민이 이번 2경기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량이 점점 향상되는 것 같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KBO리그에 처음 온 외국인 3인, 투수는 이상 무·타자는 아직 적응 중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이번 연습경기에도 출전했다.


LG의 외국인 투수 플럿코는 첫 경기에 선발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연습경기에서 위력투를 선보였다. 

1회에 1사 2루의 위기가 있었으나 마티니를 삼진, 

윤형준을 1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회에는 투구 수 10개로 이닝을 끝내며 효과적인 투구수 관리를 선보였다.


반면 외국인 타자들의 경우, 아직은 KBO리그에 고전하는 모습이다. 

LG의 외국인 타자 루이즈는 첫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첫 타석에서 NC 선발 루친스키를 상대로 잘 당겨쳤으나 수비 

시프트에 의해 아웃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경기에는 결장했다.


NC의 새 외국인 타자 마티니는 연습경기 2연전 모두 선발로 나와 경기력 점검에 나섰다.

 2연전을 치르면서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첫 경기에는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두 번째 경기에는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마티니의 가장 큰 장점이 선구안이지만, 

아직은 KBO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은 연습경기다. 개막까지 이제 4주의 시간이 남았다.

 선수들도 슬슬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단계이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LG는 6일 울산에서 두산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NC는 9일 창원NC파크에 남아 SSG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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