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 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첼시의 미래는 급작스럽게 불확실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여파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로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제재 대상으로 거론됐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27일 경영권 양도를 선언했고, 뒤이어 구단을 매각할 뜻을 공표했다.

프리미어리그의 강호로 자리잡은 현재의 첼시가 존재하는 배경엔,

 아브라모비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2003년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2004-2005시즌 50년 만에 1부 리그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잉글랜드 FA컵 3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현재 첼시를 인수할 수 있는 후보들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첼시는 큰 변화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래틱'이 4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무섭고 조금 흥분되고, 

또 슬프다"며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첼시에 안기긴 했지만, 구단주가 바뀐다면 그의 미래 역시 장담할 순 없다.

투헬 감독은 첼시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투헬은 "나는 반대로 이곳에 잔류하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 축구에 대한 전통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환상적인 곳"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 첼시는 아주 완벽한 팀이다. 

이곳에 있고 싶고, 구단의 모든 것이 맘에 든다. 이것들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근차근 자신의 위치에서 할 일을 해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투헬 감독은 "불확실한 상황이 존재하지만, 

축구 감독으로선 언제나 그런 것 아닌가? 

그래서 나는 다른 수준의 불안감과 살아가는 법을 훈련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일이 잘 풀려가길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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