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KB리그 후반기 5R 2G

셀트리온, 유후에 전반기 패배 설욕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후반기 5라운드 2경기에서 마주한 셀트리온과 유후는 

각각 신진서 9단과 이창호 9단이라는 걸출한 스타 기사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팀 색깔은 다르다. 바둑TV 중계석의 이희성ㆍ백홍석 콤비는 오프닝 멘트에서 "셀트리온은 날카로운 창, 

유후는 단단한 방패"라고 비유했다. 신진서 9단과 이창호 9단의 색깔이 그렇고 전체적인 팀 색깔도 그렇다.

'창'이 '방패'를 뚫었다. 4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셀트리온이 신진서 9단, 

원성진 9단, 강승민 7단의 승리로 유후를 3-2로 꺾었다. 1~3지명의 동반 승리로 전반기 2-3 패배를 갚았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속전속결형'인 신진서 9단은 이번에도 자신의 제한시간을 남기면서 맨 먼저 판을 끝냈다.

 2시간 18분, 176수 만의 종국. '끈기의 대명사' 이태현 9단이지만 끝내기까지 가지 못했다.

바둑TV는 신진서-이태현 전을 메인 중계로 잡았다가 때이르게 승부가 기울어지자 카메라 앵글을 

이창호-조한승 전으로 전환했다.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끝난 판은 이로부터 1시간 이상을 더 두었다.

신진서 9단은 현재까지 팀이 치른 열세 경기 중 11번째 선제점을 담당했다.

 평균 수수는 172수로 리그 전체에서 가장 짧다. 

개막 이후의 전승 행진은 13연승으로 늘어났다. 전기부터 셈하면 정규리그 17연승 중이다.

9개팀이 전ㆍ후반기 리그로 경쟁하는 정규시즌은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 또는 플레이인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리는 장기 레이스다. 전반기 또는 후반기 4위 안에 들어야 그 자격을 획득한다.

5일에는 수려한합천과 컴투스타이젬이 후반기 5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나현-박하민(0:5), 

김진휘-한승주(1:2), 박영훈-조완규(0:0), 박정환-최정(6:0), 박종훈-박진솔(1:0, 괄호 안은 상대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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