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 56일만의 재회 삼성화재 VS 대한항공 관건은 화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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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 56일만의 재회 삼성화재 VS 대한항공 관건은 화력지원

토쟁이티비 0 371 2022.03.04 13:18

코로나19 확산세가 배구판을 한번 휩쓴 뒤 남자부에서 재개되는 첫 경기다.


오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경기 5라운드에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은 지난 1월 9일 마지막 경기를 가진 이후 자그마치 2달여만에 재회한다. 


현재 삼성화재는 13승15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있으며 대한항공은 17승11패, 

승점 53점으로 리그 1위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미 강약의 판도가 확이하게 

갈린 여자부와 다르게 남자부는 정규리그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현재 13승16패, 승점 36점으로 최하위에 자리잡은 현대캐피탈과 2위에 자리한 

KB손해보험(15승14패, 승점 50점)의 승점 차이는 고작 14점에 불과하다. 


현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대등하다.


리그 1위 대한항공이 유달리 삼성화재만 만나면 맥을 못 추는 것이다. 

4차례 대결에 3개 시합이 모두 풀세트였다.


대한항공은 직전경기인 지난 달 10일 OK금융그룹전을 셧아웃 승으로 이기고, 

그 이전 경기인 현대캐피탈전도 세트스코어 3-1로 완파하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OK금융그룹전에서는 국내 공격수들이 제 몫을 단단히 하며 링컨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링컨이 18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 활약을 펼쳤고, 

곽승석과 정지석이 각각 13,12득점으로 활약하며 도합 53점을 올렸다. 

특히 곽승석의 활약이 좋았는데 이 날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대한항공은 거의 일방적으로 경기를 끌어갔다. 

'쿠바 특급' 으로 불리는 레오도 링컨-곽승석-정지석의 삼각편대 앞에서 맥없이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지난 1월 열린 마지막 삼성화재전으로 돌아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한항공은 1세트 25-15로 주도권을 먼저 움켜쥐었으나 2세트 들어 듀스 

접전을 펼쳐 결국 기세를 내줬고, 3세트 역시도 고스란히 빼앗겼다. 


삼성화재는 당시 러셀이 33득점, 공격성공률 44.83%로 맹활약했다. 

대한항공도 링컨의 33득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외인 주포들이 진땀을 흘리며 비등한 공격력을 선보이는 가운데, 

결정적인 승패는 토종 선수들의 화력지원에서 갈렸다. 해당 경기에서 링컨의 뒤를 받쳐 정지석이 22득점,

 공격성공률 51.85%로 맹활약한 가운데 곽승석, 김규민이 각각 9득점씩을 보탰다. 


반면 삼성화재는 러셀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대 득점을 만들어 낸 국내선수가 없었다. 

황경민과 신장호가 각각 9득점씩을 보탰다. 


상대적인 공격성공률에서도 대한항공이 54.13%를 기록하며 44.74%를 기록한 삼성화재보다 우세했다. 


수비력에선 삼성화재가 좀 더 기세를 가져갔지만 득점포인트가 나오지 않아 세트가 진행될수록 애를 먹었다.


결국 혼자 득점을 내던 러셀이 3세트 이후 급격히 체력 고갈로 밀리며 4,5세트를 그대로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두 달여만에 코트에서 다시 만나는 두 팀의 분위기는 다소 대조적이기도 하다. 

30대의 베테랑 선수들이 포진해있는 대한항공은 일찍 격리에서 벗어나 체력을 충분히 챙겼다. 

반면, 리그 중단 직전까지 승리 행진을 이어나가던 삼성화재는 아쉬운 입맛을 다셔야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18일 OK금융그룹전과 3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셧아웃 승, 

2월 3일 열린 한국전력전에서도 세트스코어 3-1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리그 중단 전 마지막

 경기인 우리카드전에서도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기세를 바싹 올렸다.  


경기감각이 최절정에 달했을 때 아쉽게 리그가 멈췄지만, 

한 숨 돌린 선수들은 각자 충분히 체력을 챙기고 다시 봄배구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승리 관건은 언제나 그랬듯 국내선수들의 화력지원이다. 대한항공은 링컨의 뒤를 받쳐 임동혁, 

곽승석, 정지석 등의 좋은 공격수들이 고루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러셀의 공격에 득점의 대부분을

 기대고 있는 삼성화재는 토종 선수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좀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편, 두 팀 경기는 오후 2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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