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새로운 구단주가 될 수 있는 잠재적인 인물들이 선정됐다.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6·러시아) 구단주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성명서를 통해 구단 매각을 결정했다. 

이는 최근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선택이었다. 

그는 매각 소식을 알리며 “이 모든 것은 첼시를 

비롯해 구단과 관련된 모든 관계들을 위한 것”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단 매각 절차는 성급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 어떠한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또, 자선 재단을 설립해 판매 수익금을 전쟁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에게 기부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첼시의 행보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로만 구단주 인수 후 전폭적인 지원으로 2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빅클럽 반열에 올랐는데 그다음을 이을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영국 매체 ‘더 선’이 첼시의 새로운 구단주 후보를 꼽았다.

 매체는 “첼시를 인수할 수 있는 잠재적인 구매자 4인방”이라며, 짐 락클리프(70·잉글랜드), 

토드 보엘리(46·미국), 한스요르그 위스(86·스위스), 스티븐 로스(81·미국)를 언급하며 소개했다.

매체가 처음으로 소개한 락클리프는 석유화확회사 ‘이네오스’의 설립자로

 순자산 63억 3000만 파운드(약 10조 2221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프랑스 리그앙의 OGC니스에 9100만 파운드(약 1469억 원)를 

투자한 바 있으며, 프로 사이클 팀인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스의 구단주다.

보엘리는 영국 부동산 투자 회사 ‘카인 인터네셔널’와 보험, 자산 관리, 스포츠,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엘드릿지 인더스트리’의 창립자다. 

추정 자산은 40억 파운드(약 6조 4600억 원)이며, 미국 로스엔젤레스(LA)를 연고지를 삼고 

있는 LA다저스(MLB), LA레이커스(NBA), LA스파크스(WNBA)를 소유하고 있다.

위스는 스위스의 사업가로 의료기기 제조업체 ‘신테스 홀딩 AG( Synthes Holding AG)’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위스 또한 추정 자산 40억 파운드이며,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에 따르면 최근 보엘리와 함께 컨소시움을 형성해 첼시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로스는 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자로 순자산 60억 파운드(약 9조 6892억 원)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여름 프리시즌 동안 펼쳐지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를 고안한 

사람으로 NFL의 마이애미 돌핀스와 홈구장 하드락 스타디움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가 소개한 4인방은 모두 스포츠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20년 가까이 구단을 지원한 로만 구단주를 이어 어떤 인물이 첼시를 지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