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섰던 거물 정치인도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2016년과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진보주의자’
버니 샌더스(81) 버몬트주 상원의원은 3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노사 갈등 끝에 직장 폐쇄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를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30명의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총액 1000억 달러(약 120조원) 넘는 가치를 갖고 있다.
구단을 인수했을 때보다 가치가 410억 달러(약 49조원) 늘었다”고 지적하며 선수노조에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직장 폐쇄를 끝내라.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라”며 “구단주들의
탐욕으로 우리의 시간을 빼앗겨선 안 된다”고 하루빨리 협상 타결을 촉구하며 시즌 개막을 바랐다.
친노조 성향인 샌더스 의원은 뉴욕주 브루클린 출신으로 브루클린 다저스 팬이었다.
1958년 다저스가 LA로 연고지 이전한 것을 두고 “지금껏 일어난 최악의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019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중 소프트볼 경기에 참여하는 등 야구에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 2019년에도 샌더스 의원은 만프레드 커미셔너에게 마이너리그
42개 구단 감축에 반대하는 서한을 전하면서 “야구팬,
노동자, 지역 사회에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다.
천 개의 일자리와 지역 경제를 파괴하며 야구에도 끔찍한 일이 될 것이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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