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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86 2022.03.03 22:47

타임, 또 타임. 지난 2020년 8월 24일 NC 다이노스 임선남 단장은 스카우트 

팀장으로 참가한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잦은 타임으로 화제의 인물이 됐다.


임선남 단장은 당시 총 10명을 호명하는데 타임을 8번이나 썼다. 보통 1라운드 지명 선수는 확정하고 

드래프트를 시작하는 만큼 나머지 9명을 찾는 동안 딱 1번을 빼고 전부 타임을 불렀다는 얘기다.


3일 LG와 연습경기 자체중계에 특별 해설로 등장한 임선남 단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8번이나 불렀는지 몰랐다"고 했다.


그는 "나중에 얘기 듣고 알았다. 우리끼리는 성급하게 하지 말고 시간을 천천히 

두고 결정하자고 얘기하고 시작했다. 당시 스카우트팀장이었는데 팀원들은 생각이 다를 수 있다. 

팀장 말에 따르게 하기보다 서로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게 8번이나 됐는지는 몰랐다"고 돌아봤다.


5라운드 오태양은 타임이 불리지 않은 선수다. 3일 연습경기 해설위원으로 나선 

민동근 현 스카우트팀장은 오태양의 타석이 돌아오자 "이 선수는 단장님이 스카우트 팀장 시절에 

타임을 부르지 않고 뽑았던 선수"라고 소개했다. 임선남 단장은 "기억이 난다. 당시 만장일치였다"고 덧붙였다.


임선남 단장은 NC에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를 담당하며 야구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NC는 창단 초기부터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연전연승했고, 에릭 테임즈라는 괴물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임선남 단장은 테임즈 영입 과정을 궁금해하는 팬들의 질문에 "테임즈는 40인 로스터에 있던 선수라 

처음 영입 제안을 했을 때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었다.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 환경에 지쳐 있었다. 

한국에서는 이동 시간이 길어도 4시간이고, 매일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마티니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도 다르지 않다. 데이터 기반으로 수십 명 리스트를 추리고, 

현지 스카우트가 직접 살펴보면서 결정한다. 마티니도 같은 과정을 거쳐서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N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성범(KIA)을 놓쳤지만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해 외야 전력을 보강했다. 

임선남 단장은 "원래는 우리 선수(나성범)를 잡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런데 협상을 하다 보니 잘 안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넋 놓고 있다가는 시장에 좋은 선수들이 다 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들었다. 한 박자 빠르게 움직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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