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의 거취가 좁혀졌다. 유력 행선지는 스페인 라리가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카바니는 이번 여름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스페인 클럽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무대를 경험한 데 이어 또 다른 빅 리그 무대 도전을 원한다.
라리가 클럽을 포함한 유수의 구단과 접촉 중이다"라고 전했다.
카바니는 유럽 무대에서 잔뼈 굵은 스트라이커다.
팔레르모, 나폴리, 파리 생제르맹(PSG) 등 소속 팀에서 주포로 활약했고 수많은 득점을 올렸다.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지난해 카바니는 맨유행을 결정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 카바니는 39경기에서 17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신체 능력은 예전에 비해 떨어졌지만 특유의 라인 브레이킹 능력과 골 결정력은 여전했다.
카바니는 나이를 잊은 플레이로 건재함을 알렸고, 그 활약에 맨유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카바니와의 동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지지부진한 카바니다. 이번 여름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에 합류하면서 카바니는 입지를 잃었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카바니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말았다.
이 때문에 이적설이 수면 위로 올랐다.
당초 카바니와 강력하게 연결됐던 곳은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였다.
주포 훌리안 알바레즈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카바니 영입으로 메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카바니가 남미 출신(우루과이)이라는 점에서 큰 적응이 필요한 무대가 아니기도 했다.
안정적인 입지, 익숙한 환경. 카바니에게는 훌륭한 선택지였던 셈이다.
그러나 로마노는 "카바니는 리버 플레이트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며 카바니의 유럽 무대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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