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3번째 연습경기만에 선수단에 아쉬움의 메시지를 전했다.
KIA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지난달 26~27일 한화 이글스에 연습경기 2연승을 거뒀던
'김종국호'는 이날 연습경기나마 첫 패배를 경험했다.
이날 KIA는 선발 이민우가 2이닝 4실점, 유승철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자들은 8안타 7사사구를 얻었으나 2회 2사 1,2루, 5회 2사 만루,
7회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2득점에 그쳤다.
KIA는 이날 3회 2사 3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2루타가 나왔고
1-6으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에서 고종욱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냈다.
병살타는 3개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야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너무 쉽게 흘려 보냈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타격에 나섰어야 했는데, 그 점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에 김 감독은 선수들의
공격적인 주루를 칭찬하면서도 "공격에서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헛스윙을 두려워하지 말고 빠른 카운트에 공격하길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올해 부임 후 선수들에게
쓴소리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면서 스프링캠프를 지휘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캠프가 끝나고 본격적인 실전 기간.
'옥석 가리기 기간'에 나온 감독의 첫 쓴소리는
선수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갈 수 있다.
특히 김 감독은 현 주장인 김선빈이 막내일 때 룸메이트 생활을 하며
"굉장히 무서운 선배였다"고 할 정도로 카리스마를 갖춘 '원클럽맨'이다.
선수들을 모두 속속들이 꿰고 있는 김 감독의 메시지가
선수들의 다음 경기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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