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욕심은 없어요."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동준(19)은 자신을 향한 관심이 얼떨떨한 눈치였다.
스프링캠프 중반까지만 해도 김동준은 주목받는 루키가 아니었다. 스포트라이트는 올해 한화 이글스
1차지명 우완 문동주(19), KIA 타이거즈 1차지명 내야수 김도영(19)이 차지했다.
김동준은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1군 스프링캠프에 없었던 선수니 그럴 만했다.
김동준은 3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인왕 욕심은 없다.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긴 하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두산 내부적으로는 분위기가 달랐다. 2022년 신인 2차 1라운드로 김동준을 지명했을 때부터 키 193cm,
몸무게 100kg을 자랑하는 건장한 체격에 주목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동준의 타격을 직접
살펴보자마자 반했다. 4번타자 김재환(34)의 뒤를 이을 잠재력이 충분히 보여서였다.
김동준은 지난달 27일 뒤늦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김동준을 연습 경기에 내보내
1군 투수들의 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려 했다. 본인이 빠르게 감을 잡아 결과를 보여주면 또
다음 기회로 이어질 것이고, 당장 결실이 보이지 않아도 다음을 위한 값진 경험이 될 일이었다.
김동준은 단 2경기 만에 호쾌한 홈런포로 눈도장을 찍었다. 3일 기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 경기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이 "김동준은 7회(이날 7회까지만 경기 진행)까지 보려 한다"고 작정한 날에 사고를 쳤다.
2-2로 맞선 5회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동준은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왼손 투수 김태오에게
우월 솔로포를 뺏었다. 볼카운트 2-1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시속 139km짜리 직구를 제대로 당겨쳤다.
프로에서 와서 친 첫 안타이자 4-3 승리의 발판이 된 결승포이기에 더더욱 의미가 있었다.
김동준은 "첫 타석(삼진)에서는 공이 빨라서 프로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갈 때
코치님께서 직구 하나 보고 시원하게 돌리라고 하셨다. 직구 하나
보고 앞에서 친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이 "앞으로 두산 간판타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호평한 것을 김동준도
알고 있었다. 그는 사령탑의 칭찬에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원래 파워가 좋은 타자였지만, 프로에 와서 힘을 잘 쓰는 방법을 배워 가고 있다.
김동준은 "파워는 진짜 자신 있다. 원래는 홈런을 많이 치지 못했는데, 프로에 와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힘도 더 생기면서 더 멀리 칠 수 있게 된 것 같다. 감독님께서 내 덩치에 비해 짧게 친다고
시원시원하게 치라고 강조해주셨다. 그 조언 위주로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롤모델이자 두산을 대표하는 4번타자 김재환(34)과 함께하는 지금이 설레고 행복하다고 했다.
김동준은 "처음 1군 캠프에 왔을 때 김재환 선배 타격하시는 것을 보고 '진짜 다르긴 다르구나'라고 느꼈고,
그때부터 실감이 났다. 김재환 선배는 가볍게 치는데도 담장 밖으로 시원하게
넘어간다"며 눈으로 보고 배우며 닮고 싶어 했다.
"신인왕은 욕심 없다"는 겸손한 자세가 어쩌면 김동준이 가장 무서운 이유일지도 모른다.
주변에서 호평하든, 좋은 타구가 나오든 신경 쓰지 않고 신인답게 배우고 성장하는 게 김동준의 목표다.
김동준은 "첫 번째 목표는 1군 타석에 들어가는 것이다.
(목표는 더 있지만) 지금은 일단 여기까지만
말하고 이루면 또 이야기하겠다. 신인답게 계속 열심히 해서 올해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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