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박정환, 리그 2승자 대결서 강동윤에게 승리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는 뚜껑을 열자마자 

시드자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시드자 간의 대결이 벌어졌다.

3일 오후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3라운드 마지막을 장식한 대진은

 박정환-강동윤. 네 살의 나이차에도 절친 관계로 소문난 두 기사이다.

전기 본선에서는 도전자로도 나섰던 박정환 9단이 8전 전승의 1위로,

 강동윤 9단은 6승2패의 3위로 시드를 받았다. 이번 시즌은 나란히 2연승 출발.

선두 자리와 함께 도전권을 향한 중요한 일전은 박정환 9단이 212수 만에 불계승했다.

"두 기사 모두 잘 둔 바둑인데 박정환 9단의 세밀함이 더 돋보였다"는 안형준 해설자의 총평이다.

상대전적은 11승8패로 조금 더 앞섰다. 한동안 강동윤 9단이 리드하다가 박정환 9단이 

2020년 9월부터 5연승을 거두면서 역전시켰다. 강동윤 9단은 이 패배로 1월 

25일부터 이어왔던 16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16연승은 개인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다.

"그동안의 연승은 박정환 선수가 많은 도움(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을 준 거라서 특별히 아쉽지는 

않다"는 강동윤 9단의 말에 오히려 자신이 도움을 받았다는 박정환 9단은 "바둑적으로 

평소에 대화를 나눈 것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본선리그 3연승에 성공한 박정환 9단은 신민준 9단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강동윤 9단은 2승1패로 3위.

 4라운드는 한 주를 쉬고 나서 다다음주에 속행된다. 대진은 강동윤-이창석(14일), 

윤찬희-홍무진(15일), 조한승-허영락(16일), 변상일-신민준(17일). 박정환 9단은 휴번이다.

총 226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한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은 1ㆍ2차에 걸친 예선→9인 

풀리그 본선→도전5번기의 단계로 진행된다. 도전5번기에는 타이틀 2연패 중인 신진서 9단이 기다리고 있다.

상금은 우승 7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 이와는 별도로 본선리그를 

두는 기사들은 매판 승리시 150만원을, 패배시 8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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