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미국, 벨기에, 중국,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A조에 편성됐다. 남은 한 자리는 러시아의 것이었으나 현재로선 비어있다.

조 편성 결과에 대해 최선, 최악 등 다양한 평가를 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세르비아와 호주, 프랑스, 일본, 

나이지리아, 캐나다가 있는 B조에 편성됐다 하더라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은 하기 힘들다.

정선민 국가대표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조 추첨식을 봤다. 

우리가 어떤 조에 편성되더라도 좋고 나쁨은 없다고 생각했다. 

도전자의 입장이다. 본선 진출을 해냈고 이제는 월드컵에 

나서는 것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 가지 긍정적인 건 그동안 세계대회에서 만나온 스페인, 

호주, 세르비아가 아닌 미국과 벨기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새로운 상대와 만난다는 것이다.

정선민 감독은 "B조보다는 A조가 더 낫다고 볼 수 있는 건 우리가 그동안 만나지 못한 

상대와 만난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쉽게 보거나 1승을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상대는 솔직히 말해서 없다. 

그러나 경기는 해봐야 한다. 모두가 넘기 힘든 팀이지만 준비를 

잘한다면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이후 곧바로 월드컵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정선민 감독은 일단 계속되는 일정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선민 감독은 "일단 예비 명단 폭을 넓힐 생각이다. 24인 예비 명단이 있는데 여기에 선수들을 

추가해서 경쟁 체제를 만들 생각이다. 경기력향상위원회와 논의해봐야 한다. 선수들의 경쟁을 통해

 더 탄탄한 대표팀을 만들고 싶다"라며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모두 하나의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항저우에서 바로 시드니로 갈지, 아니면 한국에 왔다가 갈지는 정해진 게 없다.

 세세한 부분은 8월 즈음에 결정될 예정이다. 잘 준비해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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