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교통사고로 재활에 전념하며 경기를 못
뛰었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인기 선수로 뽑혔다.
PGA는 3일(한국시각)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한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에서 우즈가 1위에 올랐다.
우즈는 상금 800만달러(약 96억원)를 수령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신설된 PIP는 한해동안 구글 검색,
미디어 노출, 중계방송 송출량, SNS 언급 빈도 등을 수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다.
상위 10명에게 총 4000만달러(약 482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1위가 800만달러,
2위는 600만달러(약 72억원), 3~6위는 350만달러(약 42억원), 7~10위는 300만달러(약 36억원)를 받는다.
애초 PIP 1위는 PGA 투어 사상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 필 미켈슨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골프 매체들도 미켈슨이 PIP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즈가 차지했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로 재활을 거쳐 정식 경기를 뛰지 못한 우즈는 아들과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해 골프 팬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반면 미켈슨은 지난달 PGA를 탐욕적인 리그라고 비난하며 논란을 만들었다. 이후 미켈슨을 후원했던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 KPMG, 재무관리 회사 워크데이, 주류 회사 암스텔 등이 미켈슨과 계약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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