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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398 2022.03.03 14:25

리버풀의 트로피 세레머니를 함께한 꼬마팬의 사연이 공개됐다.


리버풀은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꺾고 우승했다.

 리버풀은 이번 우승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EFL컵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우승 확정 이후 위르겐 클롭 감독과 리버풀 선수단은 팬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나눴다. 

세레머니를 하는 도중, 클롭 감독과 알리송 베커 사이에 있던 한 꼬마 팬이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화제가 됐다.


이 장면을 본 팬들은 어리둥절하며 대체 그 아이가 누구인지,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어떻게 그 자리에 있었는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보우 브라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꼬마 팬의 사연이 공개됐다. 

브라운은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난 눈에 멍이 들어 있었고, 

그걸 본 알리송이 내 눈 상태에 대해 물어봤다. 

그래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라며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축구를 하는 도중 헤딩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친구의 머리를 헤딩해버렸다고 말했다. 

그걸 들은 알리송이 날 들어 올려 리버풀 선수들 사이로 데려갔다. 난 완전히 선수가 된 것 같았다. 

클롭 감독도 나에게 멍에 대해 질문했고, 버질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는 그 이야기를 듣고 웃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팬으로서 최고의 경험을 했다. 브라운은 "다들 내게 악수를 했고, 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었다. 

그리고 다들 그걸 허락해줬다. 트로피는 엄청 무거웠다! 

역기를 들어올리는 기분이었다"라며 우승 세레머니를 함께한 소감을 말했다.


브라운의 아버지도 자신의 눈을 믿지 못했다. 브라운의 아버지는 "완전히 미쳤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순간이었다. 아들이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중계로 본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보냈고, 배터리가 완전히 나가버렸다"고 했다.


트로피만 들어본 것이 아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꼬마 팬은 리버풀과

 FC 포르투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후 우연히 매치볼을 갖게 되어 주목을 받았다. 

아마 몇 년 동안 그는 전 세계의 축구 팬들에게 부러움을 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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