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아르템 주바가 SNS를 

통해 자신의 조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상황에서도 침묵하고 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던 그는 외부 의견과 달리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주바는 3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러시아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우크라이나 국적 축구 선수 비탈리 미콜렌코가 "많은 축구인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반대하고 있지만 너를 비롯한 러시아 축구선수들은 이번 일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무고한 시민들은 계속해서 희생 당한다"며 주바를 공개 저격한 것에 대한 대답이었다.

주바는 "지금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건 

두려워서가 아니었다. 단지 내가 정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도 물론 전쟁에 반대한다. 전쟁은 나쁜 영향을 

만드는 무서운 존재"라며 전쟁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전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러시아의 침공과 러시아 축구국가대표인 자신의 상황은 다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바는 "나는 러시아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침공과는 별개로) 러시아 국적이라는 게 부끄럽지 않다. 

나는 러시아 축구선수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함께 비난받아야 하는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전설적 선수였던 예브게니 플루셴코 

역시 러시아의 침공과 러시아 스포츠 선수의 입장은 다르다는 의견을 냈다.

플루셴코는 지난 1일 SNS에 "운동선수로서, 그리고 정상적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서 '스포츠는 정치와는 분리돼야 할 다른 이야기"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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