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58)가 버질 반 다이크(30, 리버풀)을 

보고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비난이 아닌 칭찬의 의미였다.

리버풀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 첼시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치열한 경기가 연장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양 팀 모두 11명의 키커가 나서면서 11-10으로 승리했다.

버질 반 다이크는 승부차기 세 번째 키커로 나섰다.

 반 다이크와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 사이에 묘한 심리전이 있었다.

 케파는 일부러 골대 가운데가 아닌 왼쪽으로

 치우쳐져 서 있었다. 반 다이크에게 일부러 넓은 공간을 열어준 것이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케파의 심리전을 역이용해 케파가 서 있는 왼쪽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찼다. 케파는 막지 못했고 반 다이크는 케파를 강한 눈빛으로 쏘아 봤다.

리버풀의 두 번째 키커였던 파비뉴가 공을 살짝 찍어 차는 일명

 '파넨카킥'으로 케파의 멘탈을 흔든 뒤 반 다이크가 케파의 멘탈에 금이 

가게 한 탓이었을까? 케파는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대 위로 공을 차면서 실축했다.

라이트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나는 리그컵 결승에서 완전히 미친 것을 봤다"라며 "반 

다이크는 케파를 상대로 페널티킥에 성공하고 그를 쳐다봤다. 

그는 케파를 경멸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끔찍하다. 

반 다이크는 끔찍해!"라고 말했다. 반 다이크가 배짱 있고 실력도 갖추고 

있어 상대방의 멘탈을 흔들 수 있다는 뜻의 칭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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