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봉’ 구자철(33)이 제주 유나이티드로 전격 복귀했다.

 이에 런던 신화를 만들었던 수장과 동료들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제주는 지난달 22일 구자철의 복귀를 발표했다. 

11년 전 해외 진출 당시 K리그로 돌아올 경우 제주 유니폼을 입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제주는 구자철과 지속적으로 교감을 가졌고, 이적이 성사됐다. 

구자철은 2월 24일 귀국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오는 6일 제주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다. 

그날 수원FC와 K리그1 4라운드에서 팬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누구보다 반긴 이들이 있다. 바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구자철과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런던 패밀리다. 홍명보 감독을 포함해 박주영, 

김기희가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청용은 구자철과 

A대표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들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긴 외국 생활을 마치고 다시 K리그로 복귀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 

또 그동안 어려부터의 외국 생활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을 텐데, 이제 선수 생활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한국에서, 본인의 전 소속팀인 '제주'에서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또 제주팬들도

 팀의 레전드 선수가 복귀한 것에 대해 아주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2009년 청소년 U-20 대회부터 같이 인연을 맺어오면서 선수의 성장 과정 또

 그 과정에서 변화하는 모습들을 지켜봤는데, 훌륭한 선수 또 훌륭한 사람으로서 잘 성장했다 생각한다.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고 다른 사람들이 본 받을 점이 많기 때문에 제주 

팀으로서는(구자철 선수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홍명보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말고 앞으로도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의 능력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조금 있으면 K리그 팬들에게 모습을 보일 텐데 지금은 조금 

어렵겠지만 몸을 잘 만들어서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모습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청용은 “(구)자철이가 오랜 해외 생활을 하고 K리그로 돌아와서 누구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한 것을 K리그에서 많은 후배들과 공유하면서 한국 축구에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

 구자철 개인적으로도 많은 팬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지금 돌아와서 많은 팬이 기대한 만큼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온 만큼 (구)자철이 한테는 하루하루가, 제주도에서의 생활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들이 굉장히 

뜻깊을 텐데 좋은 시작을 했으면 좋겠고 경기장에서 밝은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구)자철이를 잘 알고 있는 선배로서, (구)자철이가 K리그에 오게 된 것에 대해 되게 기분이 좋고 

또 한편으로는 구자철 선수가 K리그에서 뛰어주고 또 후배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고 선배로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해외에서 오랜 기간 동안 생활하고 한국에 왔는데 한국에서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더 즐겁고 행복하게, (구)자철이가 꿈꾸는 방향대로 행복하게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기희 역시 “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가 K리그로 돌아왔는데, K리그에서도 좋은 활약 부탁드리고 

후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K리그에서는 가족들과 생활을 할 것 같은데 가족들과도

 좋은 추억 많이 쌓고 K리그에서 좋은, 행복한 축구하길 바란다”고 진심을 담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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