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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16 2022.03.03 10:35

김원형(50) SSG 랜더스 감독은 제주도 서귀포 스프링 캠프 기간 올 시즌 타선의 

키 플레이어로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을 콕 집어 언급했다.


국내 타자들의 경우 최정(35), 추신수(40), 한유섬(33), 

최주환(33) 등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중심을 잡고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최지훈(25), 박성한(24) 등 젊은 피들을 믿는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캠프 기간 투수 쪽을 더 많이 신경 쓰고 있다.

타격의 경우 우리 라인업을 본다면 정말 좋다”며 “부상 없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공격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다만 크론(30)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케빈이 SSG가 기대하는 거포의 면모를 

보여준다면 타선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현재까지 크론에 대한 팀 내 평가는 매우 호의적이다. 

훈련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은 물론 밝고 쾌활한 

성격을 바탕으로 야수조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맡고 있다. 

신장 196cm, 체중 113kg의 우람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 역시 ‘진짜’라는 평가다.


정경배(48) SSG 타격코치는 “크론은 충분히 40홈런을 때릴 

수 있는 힘을 파워를 가지고 있다”며 “캠프 시작 후 성실하게 잘 따라오고 있다. 

코칭스태프의 조언도 잘 듣고 있고 선수 스스로 안 되는 게 있으면 고쳐가겠다고 먼저 말하더라. 

성실한 친구라서 적응만 잘한다면 제 몫을 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크론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었지만

 42경기 타율 0.231 6홈런 16타점으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부진한 외국인 타자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일본 내 환경과

 코칭스태프의 전면적인 타격폼 수정 지시에 힘들어했다는 후문이다.


정 코치는 크론이 하드웨어와 스윙 자체는 

좋은 선수인 만큼 작은 교정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크론도 정 코치의 말을 믿고 실전 투입 전 중심 이동을 가다듬고 있다.


정 코치는 “크론이 일본에 있을 때 코치들이 스윙을 너무 많이 고치려고 해서

 스트레스가 크고 힘들었다고 했다”며 “나는 크론한테 네 스윙을 고칠 생각이 없으니 

중심이동만 조금 수정하자고 했다. 턴 동장만 조금 가볍게 하면 타구질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득했는데 잘 따라와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투수들이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에게 직구로 

정면승부를 하지 않는 만큼 모든 공을 다 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며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가급적 모두 다 내보내면서 KBO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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