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또 다시 코로나19 확산세 위기 앞에 놓였다. 

지난 2일, 현대건설은 선수 5명이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유증상자를 포함해 6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제(2일) 오후에는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들이 PCR 검사를 받았고, 

오늘(3일) 오전 선수단 전원 PCR 검사를 받은 후 현재 결과 대기중이다" 라고 전했다. 

아울러 "결과는 오늘 안에 나올지 장담할 수 없으며, 

경기 일정이 변경되면 추후 공지하겠다" 고 덧붙였다. 

최근 선수 3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현대건설은 오늘 실시한 전체 PCR 검사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엔트리 12명을 충족하지 못해 경기가 순연될 확률이 높다.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의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확진자를 제외하고 경기 출전 가능 엔트리가 

12명을 넘지 못하면 해당 구단 경기는 재편성된다. 

또한 두 팀 이상의 구단에서 엔트리가 12명 이하가 되면 리그가 중단된다. 

만일 현대건설이 아닌 다른 구단에서 대거 

확진자가 발생하면 여자부 경기 전체가 또 다시 연기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4일 GS칼텍스전과 8일 페퍼저축은행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 최고 승률을 구가하고 있는 피닉스 선즈가 위기에 봉착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의 데빈 부커(가드, 185cm, 74kg)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건강관리 및 안전지침으로 인해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NBA는 이번 시즌부터 관중 출입을 실질적으로 전면 허용하기 시작했다. 

선수 확진 및 접촉이 일어날 때마다 격리를 통해 전력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후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엄청난 수의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했으나 리그 진행을 강행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를 이전의 코로나19처럼 관리하지 않고 있다. NBA도 마찬가지.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격리가 줄어 들면서 선수 중 격리에 돌입한 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 부커가 이를 비켜가지 못했다.

부커의 결장으로 피닉스는 상당한 전력 손실을 입게 됐다. 

가뜩이나 팀의 핵심 전력인 크리스 폴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확정됐다. 

시즌 막판까지 출장이 어려운 가운데 그나마 중심을 잡고 있는 부커가 뛸

 수 없게 되면서 전력 및 순위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커는 이번 시즌에도 피닉스의 주득점원으로 어김없이 활약하고 있다. 

결장 전까지 54경기에 나섰다.

12월 초에 2주 간 부상으로 결장 한 바 있으나 이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 나섰다.

 각 팀의 주요 전력이 간헐적으로 휴식을 취하기도 하나 그는 꾸준히 코트를 밟았다.

그는 경기당 34.4분을 소화하며 25.6점(.448 .368 .864) 5.2리바운드 4.6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네 시즌 연속 평균 25점 이상을 꾸준히 책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들어서는 지난 시즌 대비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기록도 소폭 상승했다.

한편, 피닉스는 이번 시즌 지금까지 49승 12패로 서부컨퍼런스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50승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얼마 전까지 8연승을 질주했으나, 

최근 안방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유타 재즈에 내리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이번 연패로 피닉스는 지난 12월 말 이후에 처음으로 연패를 떠안았다. 

참고로 피닉스는 연말 이후 28경기에서 무려 23승 5패의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연패를 제외할 시 26경기에서 23승 3패로 대단한 행보를 이어갔다.

폴의 결장 여파로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커마저 빠지게 되면서 피닉스가 연패 탈출이 좀 더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현재 피닉스는 안방에서 4연전을 치르고 있으며, 

3일(이하 한국시간)과 5일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뉴욕 닉스를 각각 상대한다.

피닉스는 아직 컨퍼런스 2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6경기 이상 앞서 있다. 

그러나 홈 4연전 이후 17경기 중 13경기를 적지에서 치러야 한다. 

원정 일정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연패의 사슬을 끊어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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