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K리그!”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대표하던 미드필더인 구자철(33)이 돌아온다. 

11년 만의 프로축구 K리그 복귀다. 행선지는 친정팀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다.

제주는 “오는 6일 제주의 한 호텔에서 성공적인 해외생활을 마치고 1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하며

 제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구자철의 복귀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약속을 지킨 사나이, 구자철이다. 제주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이사 독일) 등에서 활약했다. 유럽 생활을 정리한 후 카타르 리그에서

 뛰던 구자철은 현 소속팀인 알 코르와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K리그 복귀를 타진, 

11년 전 유럽으로 떠나면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주로 복귀한다.

구자철의 복귀로 K리그는 보다 풍성한 스토리라인을 완성했다. 

3라운드까지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2022’에는 많은 해외 복귀선수가 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울산현대), 

각각 아랍에미리트, 일본 J리그에서 뛰었던 이명주, 이용재(이상 인천유나이티드) 등이다. 

김규형(제주), 김현우, 오인표(이상 울산), 민성준(인천) 등 젊은 피들도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여기에 구자철까지 다시 K리그와 연을 맺는다.

많은 이들이 구자철의 복귀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012 런던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홍명보 

울산 감독이 응원한 데 이어 절친인 기성용(FC서울)도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얼른 와라”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복귀를 반겼다.

K리그1 개막전 당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유스에서 함께 뛰었던

 백승호(전북현대)와 이승우가 맞붙어 많은 화제를 낳았던 데 

이어 구자철과 기성용이 만나는 대결도 이목을 끈다. 

서울과 제주는 오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구자철이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기성용과의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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