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가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정상 참가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IPC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한다. 

2018 평창 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6위에 올랐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도 패럴림픽에 참가한다. 단 국가명 없이 나선다. 

IPC는 이사회를 통해 “러시아, 벨라루스는 베이징 패럴림픽에 중립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

 이들은 패럴림픽 깃발을 걸고 나오며 메달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로 징계를

 받아 그간 주요 국제대회에서 국가명과 국기, 국가를 사용하지 못했다. 

선수 71명이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 소속으로 뛸 예정이었으나 IPC의 결정에 따라 RPC

마크도 가려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조한 벨라루스 역시 유니폼에 국기를 달 수 없다.

IPC는 향후 임시총회를 개최해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와 벨라루스패럴림픽위원회의 

회원 자격 정지 혹은 종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이미 전 세계 스포츠 기구의 제재를 받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 국제연맹 및 대회 조직위원회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 및 관계자들의 국제대회 초청 또는 참가를 불허하라고 권고했다.

 유엔이 의결한 올림픽 휴전 결의(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전인 1월 28일부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폐막 7일 후인 3월 20일까지)를 위반한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했다. 

여러 국가가 러시아와의 경기에 보이콧을 선언하며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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