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대어를 잡았다. 강한 상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정공법을 택한 것이 제대로 통했다.
포항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전북 현대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9분 터진 정재희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를 따냈다.
개막 라운드에서 우승후보 제주 유나이티드를 3대0으로 꺾었던 포항은, 2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분패했다. 하지만 김천전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었는데,
그 상승세가 전북전까지 이어졌다. K리그1 5연패 위업을 달성한,
가장 강력한 후보 전북을 만나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전부터 양팀의 수싸움이 복잡한 경기였다. 양팀 모두 지난달 27일 주말 2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이어진 주중 경기였다. 또 이어지는 주말 4라운드 일정까지 감안해야 했다.
전북은 포항전도 중요했지만, 6일 예정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시즌도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양강의 첫 맞대결. 전북 입장에서 기선 제압을 당하면 안되는 일.
빡빡한 일정 탓에 포항을 상대로는 로테이션 전략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전북은 이날 한승규, 박규민,
박진성, 맹성웅 등을 베스트11에 포함시켰고,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을 센터백으로 내리는 실험도 했다.
반면, 포항은 정공법을 선택했다.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생각은 제쳐두고, 전북전까지 기존
베스트11을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것이었다. 그럴만 한 것이, 전북이 개막 초반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빨라진 개막 일정 탓에 경기력이 100% 올라오지 않았고, 한교원과 이 용 등 부상병도 많았다.
김기동 감독은 "이기고 싶다. 최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포항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내내 전북을 몰아쳤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이 없었다면 포항이 1~2골은 충분히 넣었을 경기 내용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는 전북팬들은 오죽 답답했는지 실수가 나올 때마다 탄성을 내질렀다.
전북은 홈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할 수 없다는 듯, 후반 김보경 송민규 김진수 문선민 일류첸코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분명, 전반보다 나아진 경기를 했다.
후반 12분에는 한승규가 크로스바를 때리는 결정적인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포항의 역습 한방에 무너졌다. 전반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골키퍼 송범근이 침투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며 정재희에게 골문을 열어주고 말았다.
포항은 3경기 2승1패로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완델손, 모세스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매 경기 골을 넣으며 알찬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반면, 우승후보 전북은 생각보다 빠른 타이밍이 첫 패를 당하고 울산을 상대하게 됐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계속해서 답답한 경기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는 자체가 전북의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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