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브리온 ‘헤나’ 박증환이 매 경기를 레벨 업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프레딧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과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승8패(-4)를 기록했다. KT 롤스터(4승8패 -5)를 제치고 단독 6위가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사투를 이어가고 있는 프레딧이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박증환은
“지금도 승리가 꿈만 같다”며 “그 정도로 오늘 승리가 간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박증환과의 일문일답.
-한화생명을 꺾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지금도 이겼단 게 꿈만 같다. 그 정도로 오늘 승리가 간절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중요한 상황이다. 가면 갈수록 센 팀들과 붙는 대진이 남아있기도 하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비주류 픽인 자야를 두 차례나 꺼내 들었다.
“징크스 상대로 하기 좋은 챔피언 중 하나라 생각한다. 숙련도에 자신도 있다.”
-징크스 대 아펠리오스 구도에서 징크스 쪽이 연전연승하는 이유가 뭘까.
“아펠리오스 쪽이 패배한 경기를 전부 다 본 건 아니지만, 아마도 팀들이 아펠리오스가 강점을
발휘하는 타이밍을 캐치하지 못했던 것 같다. 3코어 아이템이 나오기 전까진 아펠리오스가 세다.
초반 주도권도 있다. T1처럼 스노우볼을 잘 굴리는 팀들에는 아펠리오스도 좋은 픽이다.
중국 ‘LoL 프로 리그(LPL)’를 봐도 징크스 대 아펠리오스 구도가 여전히 많이 나온다.”
-3세트 때 징크스의 시작 아이템으로 ‘롱소드’가 아닌 ‘도란의 검’을 산 까닭은.
“탱커 서포터와 붙을 땐 도란의 검이 좋다. 체력이 늘어 상대 승부수에 쉽게 당하지 않는다.”
-상대팀에 헤카림이 있는데도 ‘돌풍’이 아닌 ‘크라켄 학살자’를 산 게 의외였다.
“팀원들이 돌풍보다 크라켄을 좋아한다. 팀에 ‘돌풍파’는 나 하나이고, ‘모건’ 박기태와 이승후
코치님이 ‘크라켄파’다. 다들 원거리 딜러의 마음을 몰라준다.(웃음) 생존기나 마찬가지인 ‘정화’를
선택했으므로 딜링에 더 치중할 필요도 있다고 봤다. 그라가스, 헤카림, 아리, 레오나의 압박이 심하긴 했다.”
-3세트 막판 한타에서 상대방에게 먼저 물렸다. 당시 어떻게 한타를 설계했나.
“상대 레오나가 먼저 들어오면 우리가 유리할 거로 생각해 이니이시에이팅의 여지를 줬다.
그렇지만 내가 물린 것은 사고였다. ‘점멸’→‘천공의 검(E)’ 콤보에 당해선 안 됐는데 스킬 거리가 딱 닿더라.
순간적인 판단으로 아래쪽으로 도주했는데 상대가 빨려 들어왔다. 한화생명이 조급하게 플레이했던 거 같다.”
-끝으로 인터뷰를 통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갈수록 강한 팀들과 붙는 대진이다. 다행히 최근 성적이 개선돼 팀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한 판, 한 판 치를 때마다 레벨 업을 한다는 마인드로 잔여 경기를 준비하겠다.
지금 당장은 플레이오프를 생각하지 않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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