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는 멀어졌다. IBK기업은행이 본격 리빌딩에 돌입했다.

기업은행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전을 치른다.

비록 봄배구는 좌절됐지만, 기업은행은 5라운드를 5승1패로 마쳤다. 

시즌초 겪은 내홍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호철 감독의 표정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김호철 감독은 "내 생각보다 선수들이 훨씬 잘했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모습이 좋다.

완벽하진 않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공언한대로 "오늘부터 웜업존에 있던 선수들에게 경험치를 주겠다.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해서 기량을 지켜보겠다. 연습과 실전은 다르니까"라고 밝혔다.

특히 레프트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가 4명 정도 있는데, 상당히 고민스럽다. (표승주 외에)박민지 김주향 육서영이 경쟁하고,

 최정민이 레프트로 갈 수도 있다. 물론 리시브가 안되니까 공을 많이 들여야한다."

기업은행이 올시즌 유일하게 이겨보지 못한 팀이 1위팀 현대건설이다.

 김 감독은 "욕심이 있다면 1위팀 한번 이겨보고 싶다"며 현대건설전 풀가동을 약속했다.

이날 흥국생명전은 아니다. 표승주와 김수지가 선발라인업에서 빠진다.

김 감독은 "감독 인생 가장 편안한 시즌이다. 앞날을 구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니. 

나도 우리 팀이 이렇게 잘할준 몰랐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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