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고진영과 김효준 등은 3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49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에겐 시즌 첫 대회이고, 김효주에겐 타이틀 방어전이다.

고진영은 2021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3개월여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다. 

CME그룹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왕 3연패와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던 고진영은 당시엔 세계 랭킹 2위였지만, 

경기에 나서지 않은 사이 1위를 탈환했다. 1위를 달리던 넬리 코다(미국)가 이번 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부진한 탓이다. 

코다가 빠진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앞으로 이어질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으며 역전 우승을 차지해,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벼르면서, 역시 이번 시즌 첫 출전에 나선다.

HSBC 챔피언십은 김효주 외에도 한국 선수가 여러 차례 우승을 맛본 대회다. 2009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15년과 2017년 박인비, 2016년 장하나, 2019년엔 박성현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고진영, 김효주와 함께 박성현, 박인비, 김세영, 유소연, 이정은, 

전인지 등도 출전함에 따라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LPGA 첫 승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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