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성남시청) 측이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특정 선수와 불필요한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고의 충돌과 막말 논란의 장본인인 심석희(서울시청)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일 진천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최민정은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오로지 국가대표 훈련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특정 선수와 함께 훈련할 목적으로 입촌한 것이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심석희는 2018년 평창 올림픽 1000m 결승전 당시 최민정에게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과 

최민정·김아랑 등을 향한 험담 논란 등으로 지난해 말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심석희는 선수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마치고 이번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이사는 "최민정은 그동안 특정 선수의 고의충돌 의혹, 

동료선수 욕설 및 비하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오랫동안 심리치료를 받은 끝에 베이징 

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며 "여전히 훈련 도중 혹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특정

 선수의 방해나 보복행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걱정을 느끼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선수가 사과를 앞세워 최민정에게 개인적인 접근과 만남 시도를 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훈련 이외의 장소에서 불필요한 연락과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빙상연맹과 국가대표팀에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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